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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에서 폭염으로 매년 10억달러 의료비 지출

주형석 기자 입력 07.27.2023 02:56 AM 조회 2,415
불볕더위로 매년 20만명 이상 더위 관련 응급 환자 발생
전국에서 개인 1인당 평균 757달러를 응급실 방문 때 지불
더위로 인한 입원 비용, 전국 평균적으로 14,900달러에 달해
폭염이 갈수록 잦아지고 장기화하는 경향을 띠면서 불볕더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지출하는 의료비가 미국에서 1년에 1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매년 이같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폭염 후유증이 큰 상황이다.

폭염으로 매년 2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응급실에 실려가 개인 한명당 응급실 비용이 평균 757달러에 달하고 있고 더위로 인해서 입원하는 비용도 전국 평균 14,900달러로 추산되는 등   건강 관련 비용이 급증하면서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의료비 지출 액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와 미국진보센터는   더위로 인한 의료 비상사태가 발생하는 경우에 미국 전체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 공동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매년 폭염으로 인해서 10억달러가 넘는 의료비가 지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볕더위로 매년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응급실에 실려와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20만명 이상 사람들 치료에 지출하는 의료비가 1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올해(2023년) 기록된 가장 더운 날 중에 하나였던 지난 17일(월)에 미국 전역에서 1억여명이 폭염주의보 발령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다보니 전국적으로 더위 관련한 질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에서는 응급실 수용 인원을 넘어서는 이른바 초과 응급실 방문자 숫자가 234,000여명에 달했다.

그 중에서 56,000여명은 병원에 입원을 해야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와 미국진보센터는 전국의 응급실 방문 비용이 평균 757달러, 입원 비용이 14,900달러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인 열 관련 합병증으로 탈수, 열사병, 저체온증, 열 탈진 등이 있는데  특히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폐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매우 위험하다.

심장 질환자나 폐 질환자 경우에 폭염이 몰아치는 한낮에 기존의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날 수있다.

문제는 폭염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더위가 되고있어 더 많은 미국인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더위 때문에 의료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미국인들 숫자가 급증하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와 미국진보센터 연구의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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