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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FBI에 대한 신뢰 크게 증가

주형석 기자 입력 06.10.2023 10:47 AM 조회 2,087
NBC 여론조사에서 27년만에 50%→70%로 20%p 상승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은 FBI 신뢰 52%→18%로 34%p 급락
무당파 유권자들의 경우에도 49%→37%로 12%p 하락해
FBI에 대한 신뢰, 지지하는 정파에 따라 극단적 차이
연방수사국, FBI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 정도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가 최근에 발표한 FBI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FBI 신뢰도가 크게 올랐다.

반면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의 FBI에 대한 신뢰는 곤두박질쳤다.

NBC는 지난 1995에 FBI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했고, 지난해(2022년)에도 역시 같은 내용의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FBI에 대한 신뢰는 1995년에 50% 였는데 지난해에는 70%였다.

즉 27년 동안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FBI에 대한 신뢰는 20%p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의 경우 1997년 52%에서 지난해 18%로 무려 34%나 급락했다.

무당파 유권자들은 FBI에 대해서 1997년에 49%였는데 지난해에는 37%로 신뢰가 12%p 내려갔다.

여론조사기관 Interactive Polls는 FBI 신뢰도에 대헤서 나타난 유권자 변화가 정치적 분열이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997년에는 FBI에 대한 신뢰도가 공화당 성향 지지자들 52%, 민주당 50%, 무당파 49%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비슷한 정도를 보였다.

연방수사기관에 대해서 정파를 초월한 신뢰를 보인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2022년)에 나타난 FBI 신뢰도는 민주당 성향 70%, 무당파37%, 공화당 18%로 극명한 차이가 벌어졌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 시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러시아와 관계 등에 대한 조사가 계속해서 진행됐고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 재선 실패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민주당 유권자들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 것에 비해 공화당 유권자들은 FBI를 민주당의 기관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과 공화당 유권자의 FBI에 대한 신뢰도 차이가 무려 52%로 나타나 정치 성향에 따라서 같은 기관도 전혀 다르게 바라보는 모습이다.

게다가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FBI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FBI는 수사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정치 기관의 느낌이 점점 더 강해지며 연방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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