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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서 '꽈당'…백악관 "괜찮아"

곽은서 기자 입력 06.01.2023 01:39 PM 수정 06.01.2023 01:40 PM 조회 5,879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넘어졌다.

오늘(1일)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야외 졸업식 행사에서 연설 후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자리로 돌아가다 바닥에 있는 검은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주변에 있던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관들과 사관학교 관계자가 깜짝 놀라 바로 뛰어나갔고, 바이든 대통령은 3명의 부축을 받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혼자서 자리로 돌아갔고, 도중에 뒤돌아서 검은 모래주머니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자신을 넘어뜨린 주범이 모래주머니라는 뜻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벤 라볼트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통령님은 괜찮다. 무대 위에 모래주머니가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자주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해(2022년) 6월에는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 케이프 헨로펀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 멈추려던 순간 페달 클립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경호관들의 도움으로 일어섰지만, 별다른 부상 없이 곧바로 시민 및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고, 의료진은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며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다만 검진 당시 가슴에서 기저세포암(피부암의 일종)의 일종인 작은 병변을 제거했으며, 추가 치료는 필요 없는 상태라고 의료진은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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