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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에는 산타모니카, 뉴포트 비치 등 CA 해변 최대 70% 침수

이채원 기자 입력 05.31.2023 05:11 PM 조회 5,566
[앵커멘트]

세기말이면 산타모니카, 뉴포트 비치 등 CA 해변의 최대 70%가 침수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중요 기반 시설, 비즈니스, 가정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데 CA해안 위원회는 이미 도시에 방파제를 건설하거나 큰 바위를 퇴적시켜 해안선을 강화하도록 조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의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상징적인 해변들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지질조사국은 위성을 사용해 2100년까지 CA 해안선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그 결과 2100년까지 CA 해변의 약 25-70%가 각각 0.5-3미터 해수면이 상승해 완전히 침수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에는 산타모니카, 뉴포트, 스틴슨, 모로베이 등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해변들이 포함됩니다.

연구는 지난 2017년 CA 남부 해안 침식률을 다뤘던 연구진들이 진행했으며 당시에는 31-67% 정도의 남가주 해변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2017년과 이번 연구를 주도한 션 비투섹 연구원은 “해변은 CA의 상징인데 이를 잃는 날이 실제로 다가왔다”며 “파도로부터 보호하는 해변 모래사장을 잃으면 중요한 기반 시설, 비즈니스, 가정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은 2100년이 먼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향후 25년 동안 해수면이 8인치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해변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수면이 3피트 상승하면 샌디에고 카운티는 피크닉 구역의 4분의 1, 인명 구조 초소의 절반, 해안 접근 지점에 있는 화장실의 15%를 잃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저소득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CA의 해변은 이미 변하고 있는데, 지난 2009년 연구에 따르면 해변의 약 40%가 이미 장기적인 침식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CA 해안 위원회는 이미 침수 위험에 대응해 방파제를 건설하거나 큰 바위를 퇴적시켜 해안선을 강화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비투섹 연구원 “해변은 천연자원이며 이를 보존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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