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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스테이트팜, 산불 빈발로 CA 주택손해보험 중단

김신우 기자 입력 05.29.2023 10:45 AM 수정 05.29.2023 01:44 PM 조회 6,770
보험사 스테이트 팜이 서부 지역에서의 산불 빈발 등을 이유로 CA주에서 주택 손해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스테이트 팜은 지난 26일 성명에서 "모든 기업과 개인 손해보험을 포함해 신규 접수를 중단한다"며 "물가상승률을 넘어선 건축비용 급등, 급격히 커진 재해 노출, 어려운 재보험 시장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험정보연구소(III)에 따르면 스테이트 팜은 지난해 기준 CA에서 보험료 기준 최대 규모로 운영해온 업체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최근 수년간 서부지역에서 가뭄과 산불 등 이상 기상 현상이 속출한 상황에 나온 것이다.

CA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 7천490건이 발생해 1천467㎢가 소실됐다. 

9명이 사망하고 876개 건물이 파손됐다.

갈수록 기상재해가 잦아지고 강도도 높아지면서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회복력이 위기에 처했으며, 보험사와 금융기관들에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 모색이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CA주 규제 당국은 주택 소유주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리카도 라라 CA주 보험국장은 화재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보험사들이 주택 보험 계약을 해지하거나 갱신을 거부하려면 1년 유예 기간을 두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해 11월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은 CA에 국한되지 않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루이지애나주와 플로리다주에서 일부 보험사들이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잇따라 주택 보험 계약을 중단했다.

올해 허리케인 시즌에도 재보험료가 급등해 주택 소유주들이 내야 할 보험료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1970∼2021년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재해는 1만2천건에 달하며 이에 따른 비용은 4조3천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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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mescall 11달 전
    집 보험료 또 올라 가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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