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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전우원 "할아버지 전두환 씨, 죄인·학살자…다시한번 사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31.2023 07:56 AM 조회 2,897
<앵커>전두환 일가로는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전우원 씨가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만나 고개 숙여 사죄하고 국립 5.18 민주화묘지도 찾아 참배했습니다.전 씨는 할아버지가 큰 죄를 지었고, 학살의 주범이라며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리포트>전두환 일가로는 처음으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만나 전우원 씨.전 씨는 침착한 목소리로 할아버지 전두환이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 전 씨는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했다며,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 또한 죄인이라며 사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피해자와 유족, 광주시민께 감사드린다면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기자회견에 함께 한 학생 시민군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와 피해자 유가족들은 큰 용기를 낸 전 씨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전 씨는 5·18 회생자와 피해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습니다.전 씨는 이어 5.18 기념공원에 위치한 추모공간을 방문한 뒤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전우원씨의 이번 사죄가 또 다른 5.18 학살 가담자들의 양심고백과 증언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씨는 주말에도 광주에 머물면서 5.18 피해자, 유족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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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olut 12달 전
    5.18 당시 3살짜리 애기가 뭘 안다고? 5.18당시 대통령은 최규하이고, 계엄사령관은 이희성 육군 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은 주영복이었다. 5.18 진압 결정권자들은 이들이다. 당시 전두환은 보안사령관으로 사태 진압시 정보 보고를 하는 참모에 불과한 정보 보고자이다. 진압후 많은 희생자들이 나옴에 따라 최규하 대통령이 하야를 하고 그후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므로 정치인들이 정치적 책임을 묻은 것이 오늘의 5.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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