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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집값, 작년 5월 이후 첫 상승/'맨션세' 전에 주택 사면 맥라렌,벤틀리가 공짜/AI 노동 영향

박현경 기자 입력 03.28.2023 10:04 AM 수정 03.28.2023 11:24 AM 조회 5,437
*지난달(2월) 남가주 주택가격이 그 한달 전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오른 것입니다.

*LA지역 한 저택에서는 셀러가 주택을 빨리 팔기 위해 럭셔리 자동차를 무료로 준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AI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직업은 무엇인지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미 동부지역 집값은 오른 반면 미 서부 지역은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지난달 남가주 주택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죠?

네, 그렇습니다.

CA 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이번에 새로 발표한 2월 주택 판매와 가격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주택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한달 전인 1월에 비해 오른 것인데요.

2월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74만 5천 달러였습니다.

1월엔 73만 8천 250달러였는데 한달 만에 0.9%가 오른 것입니다.



2. 이렇게 남가주 주택가격이 오른 것이 눈에 띄는 이유가 있죠?

네, 상당히 오랜만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남가주 주택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2022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5월 남가주 주택가격은 84만 5천 달러로 최고가를 찍고, 8개월 연속 하락했었습니다.

그런데 9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3. 그렇다면 연간 비교로 보면 주택 가격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1년 전과 비교하면 하락했습니다.

2022년 2월의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76만 달러였는데, 지난달 74만 5천 달러로 내려갔으니깐요.

1년 사이 2%가 하락했습니다.

그렇게 큰 하락은 아니었다고 평가됩니다.



4. 남가주 주택의 판매에는 어떤 변화가 생겨났습니까?

네, 지난달 남가주 주택 판매는 한달 전보다는 많아진 반면   1년 전보다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9.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1년 전보다는 무려 33.8%가 감소했습니다.



5. 남가주 지역에서도 각 카운티별로 주택가격에 있어 차이가 벌어졌죠? 구체적으로 알아보죠?

네, 먼저 LA카운티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LA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72만 6천 870달러였는데요.

1월 중간 주택가격은 77만 8천 540달러였고, 작년 2월엔 77만 3천 490달러였습니다.

그러니까 LA카운티는 한달 전 그리고 1년 전에 비해 모두 주택가격이 떨어진 겁니다.

한달 전보다는 6.6% 그리고 1년 전보다는 6% 하락했습니다.



6. 그런데 여기서 또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구요? 그건 무엇입니까?

네, LA Metropolitan Area, LA 도심 지역만 놓고 보면 다릅니다.

CA 부동산중개인협회는 LA도심 지역을 따로 뽑아 전했는데요.

LA도심 지역은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이 71만 달러로, 그 한달 전 70만 달러보다 1.4%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1년 전, 72만 5천 달러보다는 2.1% 하락했습니다.



7. 오렌지카운티 주택시장은 어떻게 나왔는지 살펴보죠?

네, 오렌지카운티의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은 115만 9천 달러였습니다.

지난 1월, 119만 4천 5백달러에서는 3%가 내려갔구요.

작년 2월, 126만 달러에서는 8%가 빠졌습니다.

벤추라 카운티 9.3%에 이어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8. 그 밖의 다른 남가주 카운티들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오른 것이죠?

맞습니다.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카운티 모두 그 전달에 비해 주택가격이 올랐습니다.

각각 1.7%, 4.4%, 6.1%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경우 1년 전보다도 3.7%가 올라 유일하게 연간 비교로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9. CA주 전체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CA주 전체 주택가격을 알아보죠?

네, CA주 단독주택 그리고 콘도와 타운홈 이렇게 나눠 살펴보겠는데요.

지난달 CA주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73만 5천 480달러로, 한달 전보다 2.1% 그리고 1년 전보다 4.8%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작년 5월 최고가 90만 달러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콘도와 타운홈은 다른 추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띄는데요.

CA주 콘도와 타운홈의 중간가격은 61만 5천 달러로 한달 전보다 6%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그렇지만 1년 전에 비하면 3.9%가 저렴한 가격입니다.



10. 남가주보다는 북가주 지역 주택들이 많이 하락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이번 발표에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북가주에서도 지역별로 차이가 났는데요.

우선 샌프란시스코 배이 애리아로 보면,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이 105만 달러로 1월 백만 달러보다 오히려 5%가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2월에는 130만 달러였으니까 1년 전에 비해서는 19.2% 꽤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는데요. 샌프란시스코 카운티는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이 146만 5천 달러로 한달 전보다는 5.8%가 오른 반면 1년 전보다는 22.9%가 떨어졌구요.

산호세 등 실리콘 밸리를 포함하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는 중간 주택가격 150만 달러로 한달 전 그리고 1년 전 모두 하락했습니다.

각각 2%와 17.6% 떨어진 것으로 나옵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배이 애리아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산 마테오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은 무려 208만 달러에 달합니다.

지난 1월보다 28%가 껑충 뛰어오른 가격이구요.

1년 전보다는 1% 하락에 그쳤습니다.



11. LA에서는 주택 셀러가 아주 흔치 않는 오퍼를 제시해 화제네요? 주택을 팔면서 어떤 오퍼를 포함시켰습니까?

네, 초럭셔리 자동차입니다.

맥라렌, 애스턴 마틴, 벤틀리 이 셋 중에 하나를 제시했는데요.

오늘(28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시장에 나온 베벌리 크레스트에 위치한 한 저택에서 셀러가 이런 오퍼를 내놓았습니다.

다음 며칠 안에 천 6백 50만 달러 집을 구매한다면, 맥라렌, 애스턴 미탄, 벤틀리 이 중에 한대를 무료로 주겠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저택을 팔면서 초럭셔리 자동차를 끼워팔기 하겠다는 것입니다.



12. 이런 초럭셔리 자동차 오퍼를 내놓은데는 그만큼 주택을 빨리 판매하고 싶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그렇게 서둘러 팔려는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이른바 ‘맨션세’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져 통과된 맨션세, 기억하실겁니다.

LA시 지역은 500만~천만 달러 사이 부동산 거래에는 4%, 천만 달러 이상에는 5.5% 추가 양도세를 부과하자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거둬들인 세수는 노숙자가 생겨나는 것을 막고 Affordable housing을 건설하는데 쓰도록 했는데요.

이 맨션세가 4월 1일부터 붙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맨션세를 피하려고 4월 1일 전에 주택을 팔기 위해 막판 노력을 기울이는데요.

맨션세를 내야 하는 저택 셀러들은 주택구입자와 또 에이전트들에게도 상당한 보너스를 내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13. 마지막 소식입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AI의 영향을 많이  직업이 무엇인지 연구결과가 나왔죠? 어떤 직업들이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까?

네, 회계사, 수학자, 통역사, 작가 등입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이들 직업의 업무가 생성형 AI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어제 발표했습니다.

회계사를 비롯해 전국 전체 노동자의 19%, 10명 가운데 2명꼴은 AI 기술의 도움으로 업무의 최소 절반 이상을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신 GPT 기술은 또한 통역은 물론 분류, 창의적 글쓰기, 컴퓨터 코드 생성 등의 작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그밖에 홍보 전문가, 법원 속기사, 블록체인 엔지니어도 역시 챗GPT와 같은 기술에 많이 노출된 직업으로 꼽혔습니다.



14. 반대로 영향을 많이 안받는 직업도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

셰프 중에서도 즉석요리 전문 셰프가 있구요.

모터사이클 정비공 또한 AI 기술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직업으로 꼽혔습니다.

이 밖에 석유·가스 잡역부 등의 직업은 AI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는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분석한 연구이고요.

AI 때문에 어떤 일자리가 사라질지를 예측한 것까지는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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