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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LA 필 떠난다

주형석 기자 입력 02.08.2023 06:06 AM 조회 4,566
LA 필하모닉과 2025년 계약 만료, NY 필로 이적
2026년부터 NY 필하모닉 음악감독 맡는 것으로 결정
두다멜, 2009년 28세로 최연소 LA 필 음악감독에 취임
이후 LA 필을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 오케스트라 만든 천재
LA가 자랑하던 세계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42)이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NY Times는 LA 필하모닉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오는 2026년부터 NY 필하모닉 지휘자로 활약한다고 보도했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오는 2025년까지 기존 계약이 이뤄져있는 상태인데 재계약을 하는 대신 NY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현재 NY 필하모닉은 야프 판 즈베던 지휘자가 음악감독인데 내년인 2024년 말이면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이에따라 오는 2025년부터 NY 필하모닉을 맡아서 지휘할 예정이고 음악감독으로는 2026년 가울에 정식 취임한다.

NY Times는 구스타보 두다멜이 NY으로 옮기는 것과 관련해 5년 계약을 NY 필하모닉측과 맺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NY Times와 인터뷰에서 NY 필하모닉이 놀라운 오케스트라라고 언급하고 자신이 가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집을 지어서 문을 여는 느낌으로 NY 필하모닉과 또다른 도전에 나서겠다는 소감도 피력했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베네주엘라가 배출한 세계적 지휘자로 1981년 태어나 10살 때 클래식 음악을 시작했다.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음악 교육을 해주는 이른바 ‘엘 시스테마(El Sistema)’에서 호세 안토니오 아부레우 창립자를 만나 지휘를 배웠다.

이후 빠르게 발전한 구스타보 두다멜은 1999년에 베네주엘라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관현악단 음악감독을 맡았다.

비록 청소년 관현악단이지만 불과 18살 나이에 음악감독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2004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07년에는 스웨덴 예테보리 교향악단 음악감독이 됐다.

그리고 2009년에 28살 나이에 LA 필하모닉 음악감독 자리에 올랐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LA 필하모닉 역사상 최연소 음악감독이 됐고 이후 LA 필하모닉을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오케스트라로 만들면서 세계적인 지휘자로서 입지를 굳혔고 클래식 스타의 위치를 굳혔다.

LA에서 20대 음악감독으로 엄청난 성공 신화를 이룬 후 구스타보 두다멜은 이제 40대 나이에 NY으로 옮겨서 또 한번의 엄청난 도약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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