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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헌터 바이든 노트북’ 뉴스 트위터서 막은 직원 해고

이채원 기자 입력 12.08.2022 12:01 PM 수정 12.08.2022 12:50 PM 조회 4,355
베이커는 트럼프-러시아 내통 조작 스캔들 연루 변호사
머스크 "표현의 자유 억압해 베이커 즉각 해고"
베이커, 2016년 대선 앞두고 힐러리 캠프와 내통 논란
Photo Credit: SUNews, Twitter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관한 의혹 보도를 통제했다는 이유로 전 FBI 법률고문 출신 제임스 베이커(James Baker)를 해고했다.

 베이커는 FBI 근무 시절 도널드 트럼프-러시아 내통 스캔들에 깊이 연루됐던 인물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에 그가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실상 직접적으로 도와줬다는 정황까지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머스크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베이커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트위터를 떠나게 됐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해고 조치 전 베이커가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줬냐”라는 트위터 사용자 질문에 “그렇다. 하지만 베이커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전 FBI 수석 법률고문이자 트위터 법률 고문을 맡아온 제임스 베이커는 기자들이 검토할 수 있게 되기 전 비밀리에 트위터 문서들을 검열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중 ‘헌터 바이든 노트북 사건’도 포함됐다.

뉴욕포스트는 대선 전인 지난 2020년 10월,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한 컴퓨터 수리점에서 발견된 노트북에 헌터 바이든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문란한 사생활, 헌터를 채용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을 시사하는 이메일 등이 담겨 있었다고 특종보도했다.

베이커는 이 기사가 해킹으로 입수한 자료인지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사실 검증이 필요하다며 게시물들을 삭제하고 공유를 막았다.

해킹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이후에도 트위터는 기사가 퍼지지 않도록 메시지 전달 기능도 막았다. 결국 ‘헌터 바이든 노트북 사건’ 내용은 모두 진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2년 뒤 탐사보도 전문기자 맷 타이비는 앞선 기사를 차단할 때 내부 논란이 있었다며 트위터 내부 문건을 공유했다.

문건에는 한 트위터 임원이 다른 임원들에게 이 기사를 ‘바이든 담탕 팀’에서 검토할 사항이라며 5건 게시물 링크를 보내고 3시간 뒤 “처리됐다”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트위터가 바이든 캠프 담당팀과 내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타이비는 "이 검열 과정 책임자가 제임스 베이커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러한 트위터의 검열 조치에 대해 “트위터가 자발적으로 게시글을 검열하는 것은 수정헌법 1조 위반이 아니지만, 정부 명령에따라 게시글을 검열하는 것은 분명한 위반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제임스 베이커는 FBI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6년 9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캠페인의 사이버 보안 변호사였던 마이클 서스먼과 접촉해 커다란 논란이 됐다.

 당시 서스먼은 베이커 고문에게 트럼프가 운영하던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 측과 러시아 소재 은행 ‘알파 뱅크’ 간 사이버 거래 의혹을 보여주는 자료를 넘겼다. 하지만 존 듀럼 특검 수사 결과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과 알파 뱅크 간 사이버 거래는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 측이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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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ota0212 12.08.2022 14:54:31
    왠일이야, 바이든 비리를 내보내는 기사를 다보다니...기레기들이 정신차릴일을 없고...다들 약드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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