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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핵무기 사용 시 대응 방법 검토중

주형석 기자 입력 10.05.2022 02:39 AM 조회 4,181
러시아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공격 가능성 연구
러 핵무기 고공 폭발 또는 비거주지역 폭발시키는 방안
美 하원 정보위 “아직 핵공격 증거없지만 푸틴은 할 수있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이 본격적인 대응 방법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러시아 핵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책은 크게 두가지인데 러시아가 핵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경우 이를 중도에 폭발시키는 것과 선제적으로 러시아가 장악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는 것 등이다.

러시아 핵 미사일을 중도에 폭발시키는 방법은 핵 미사일이 고공에 있을 때 격추하는 것과 비거주지역에서 폭발시키는 것 등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실제하는 위협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하면 핵무기 사용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미국이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러시아 핵무기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비상계획을 준비해온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가 핵 미사일을 쏠 경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핵 미사일을 고공에서 격추시키는 방법이나 사람이 살고있지 않은 비거주지역에서 폭발시키는 방법 등이 떠오르고 있다.

아예 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에 무기를 지원해서 러시아가 장악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할 수도 있다며 이 미국 고위 당국자는 선제적인 대응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는 언급을 했다.

물론 러시아의 핵공격 준비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아니어서 미국측도 구체적인 징후 같은 것은 없다고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 실패와 우크라이나에 크림반도 등 일부 영토를 빼앗기는 상황이 되면 러시아가 핵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美 당국자들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거듭해서 공개적으로 핵무기 사용을 위협해온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9월) TV 연설에서 러시아 영토가 위협당한다면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분명히 사용할 것이라고해 사실상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푸틴은 또 지난달(9월) 30일 우크라이나 영토4개주 합병을 발표하며 이 지역 방어를 위해 “모든 가용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무기로 공격을 한 전례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연방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마이크 키글리 하원의원은 푸틴 대통령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핵공격 증거가 나온 것은 없지만 그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 핵공격이 실행될 경우 협력국들과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비상계획을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핵과시’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요즘 자주 나오고 있는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 또는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핵공격을 하는 대신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보여주기식의 핵무기 공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美 당국자들은 핵공격에 대한 우려가 최근 커지고 있지만 실제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이 패배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나올지가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美 국방장관은 지난달(9월) 30일 발언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결정한 징후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핵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만이 핵 공격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핵무기 사용과 관련해서 푸틴 대통령을 가로막을 수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무책임하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핵 공격을 명령하는 결정도 할 수 있는 인물이 푸틴 대통령이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판단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전쟁 반대 분위기가 커지고 있음에 따라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공격 강화를 주장하는 극우 강경 민족주의자들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 정보 소식통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어제(10월3일)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속에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러시아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고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책도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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