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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쌍방울 연결 고리?...조만간 공소 시효 만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9.2022 04:19 PM 조회 3,153
[앵커]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쌍방울 그룹 횡령 의혹 사건 사이의 연결 고리를 규명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이재명 의원은 두 사건 모두 자신과 전혀 관련 없다는 입장인데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공소 시효 만료가 20일 정도밖에 안 남아 검찰로서는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리포트]지난해 11월 금융정보분석원은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거래를 포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재작년 4월 발행된 45억 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11개월 만에 사들인 뒤, 익명의 5명에게 다시 팔아 2배가량의 시세차익을 챙겨준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이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이 사건이 같은 청 공공수사부에서 수사하는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이 의원의 과거 재판을 변호한 이 모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 3억 원과 3년 뒤 팔 수 있는 상장사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은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하면서부터입니다.

이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쌍방울 횡령 의혹 사건과 관련된 계좌 압수수색 영장 사본 등이 발견되면서 검찰의 의심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두 사건을 맡는 합동 수사팀을 꾸렸고 대검찰청에서 수사 검사까지 파견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은 이재명 의원이 지난 대선 경선 기간 허위 해명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만큼 다음 달 9일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건 핵심 관계자인 쌍방울 그룹 전·현직 회장 2명 모두 해외로 도피한 상태입니다.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 위한 절차를 빠르게 밟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여전히 두 사건과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결국 검찰이 공소 시효가 만료되는 다음 달 9일까지 두 사건의 연결 고리를 규명할 구체적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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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meshan1 08.21.2022 14:59:02
    범법자들에게 무슨 공소 시효가 필요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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