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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들어 디파이 플랫폼에서 10억 달러 암호화폐 훔쳐

이황 기자 입력 08.16.2022 09:58 AM 조회 2,232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올해 들어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DeFi) 플랫폼에서 약 1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훔쳤다는 추산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해킹으로 도난당한 암호화폐 전체 피해 금액은 19억 달러에 달한다고 오늘(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2021년) 같은 기간 12억 달러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브리지 프로토콜인 노매드의 1억9천만 달러 피해 등 8월 들어 발생한 해킹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발생한 암호화폐 해킹 피해의 상당 부분은 지난해 시작된 추세인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도난당한 자금의 급증에 기인한다고 봤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거래소 등 중개인의 개입 없이 컴퓨터 코드로 제어되는 '스마트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각종 금융 거래를 말한다.

디파이 프로토콜은 해킹에 매우 취약하고 이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려는 유인 탓에 보안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이널리시스는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도난당한 자금의 상당 부분이 라자루스처럼 북한과 연계된 악덕 행위자에 기인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올해 10억 달러를 훔쳤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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