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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T 카드 사용하는 노인 대상 전화, 문자 사기 기승

이채원 기자 입력 05.24.2022 05:38 PM 수정 05.24.2022 05:39 PM 조회 6,070
[앵커멘트]

최근 EBT 카드를 사용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문자나 전화를 통해 사기를 저지르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사기범들은 EBT 카드가 정지됐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카드 정보들을 훔쳐 잔액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하는데 LA카운티 사회복지국은 카드가 정지됐다고 해서 개인 정보를 묻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에 응답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개인 정보를 빼돌리려는 사기 전화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 보조금 이체 카드, 즉 EBT 카드를 사용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문자나 전화를 통해 사기를 저지르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우려는 더해지고 있습니다.

EBT카드는 CalFresh 혜택을 받는 주민들이 식료품 등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전자 카드 결제 시스템입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CalFresh 혜택 대상이기 때문에 사기범들이 이들을 노리는 것입니다.

LA카운티 사회복지국은 사기범들은 문자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웹사이트 링크를 보내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개인 정보를 묻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화번호를 계속 바꿔가며 통화를 시도합니다.

이렇게 피해자들과 연락이 닿은 사기범들은 EBT카드가 정지됐다며 카드 번호 16자리와 비밀번호를 요구합니다.

이렇게 정보들을 훔친 사기범들은 카드에 남아있던 잔액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사회복지국은 EBT카드 사용 시 비밀번호 입력에 8번 이상 오류가 생길 경우 정지되는데 카드가 정지됐다고 해서 개인정보를 묻지 않는다며 카드번호나 비밀번호를 묻는 전화나 문자에 절대 응답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LA카운티 사회복지국 IT 시큐리티 팀은 EBT카드 사기 분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더 많은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LA카운티 사회복지국 제임스 볼든 정보원>

하지만 이런 경고 속에서도 EBT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주민들이 막상 이러한 사기 전화를 받을 경우 당황 속에서 정보를 쉽게 내어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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