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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대 기업 작년 매출 1천734조 역대 최대…삼성전자 20년간 1위

연합뉴스 입력 05.12.2022 09:57 AM 조회 532
CXO연구소, 상장사 매출 분석…작년 매출 '1조 클럽' 229곳 역대 최다
1천대 기업 매출 변동 현황
[한국CXO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국내 재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실적 상위 1천 개 상장사의 매출 규모가 처음 1천7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1996∼2021년 국내 1천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매출 기준 상위 1천 곳(금융업·지주사 포함)이다.

매출은 12월 결산 기업 기준으로 개별(별도) 재무제표 금액을 참고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국내 1천 개 상장사의 매출액 규모는 1천734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천489조원)과 비교하면 16.4%(245조원) 증가한 것이다.

1천 곳 중 801곳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99조7천447억원을 기록했다.

2002년 삼성물산을 제치고 국내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20년간 매출 1위를 지켰다.

1천 개 기업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1.2%에서 지난해 11.5%로 상승했다.

1천 개 기업 중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229곳으로 역대 최다였다.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 가운데 전년보다 매출이 10조원 이상 증가한 곳은 5곳이다. 



삼성전자 매출액 현황 [한국CXO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가 1년 새 33조4천억원이 늘어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13조4천102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11조3천28억원), SK하이닉스[000660](11조323억원), 에쓰오일[010950](10조4천683억원) 등 순이었다.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한 곳으로는 크래프톤[259960](매출액 1조8천283억원), 국도화학[007690](1조4천874억원), 선진[136490](1조1천692억원), DB하이텍[000990](1조2천146억원), 하림[136480](1조871억원), SK렌터카[068400](1조370억원), 팜스토리[027710](1조356억원) 등이 있다.

해운 업체인 HMM[011200](13조6천645억원)은 매출이 1년 새 120% 가까이 상승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우리기술투자[041190]의 지난해 매출은 8천118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760% 상승했는데, 이는 우리기술투자가 2015년부터 보유한 두나무의 지분 가치가 크게 오르며 평가 이익이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년 새 매출이 2조5천억원가량 줄었고, GS건설[006360]도 1조원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조선·중공업과 건설 업체의 경우 최근 1년 새 매출이 떨어진 곳이 많았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오일선 소장은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호텔, 공연 및 교육, 중저가 항공, 음식점, 여가, 여행 업종의 중소업체들은 매출 실적이 대체로 저조한 반면 전자 및 반도체, 해운, 석유화학, 철강 등 대기업이 다수 진출한 업체들은 회사 외형이 오히려 커져 매출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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