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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성관계 주장 전 포르노배우, 담당 변호사 재판에 출석 예정

김나연 기자 입력 01.23.2022 11:43 PM 조회 4,74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며법정 다툼까지 벌였던 전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자신을 변호했던 거물급 변호사의 사기 혐의 증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어제(23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니얼스는오늘(24일)부터 맨해튼 연방 법원에서 시작하는 마이클 애버내티 변호사의 형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애버내티는 자신의 의뢰인인 대니얼스가 출판사로부터 받아야 할 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애버내티는 지난 주말에도 정부는 절대 제기하지 말았어야 할 사건에서 자신을 기소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고 항변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대니얼스는 200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 성관계를 하는 등 불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 유명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016년 미 대선을 11일 앞두고 대니얼스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며 13만 달러를 전달한 사실을 부인하다2018년 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가석방된 상태다.

대니얼스는 또 애버내티의 도움을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둘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게 해달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애버내티는 이 소송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등으로 큰 명성을 얻었고 대통령 출마를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대니얼스의 자서전 문제로 갈라서게 됐다.

2018년 가을 대니얼스가 트럼프와의 관계 등을 담은 책 '전면 공개'(Full Disclosure)를 출간했는데, 애버내티는 대니얼스가 받아야 할 출판 계약금 약 30만 달러를 가로챈 의혹을 받았다.

2019년 뉴욕 연방 검찰은 애버내티를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와가중처벌이 가능한 신원 도용 혐의로 기소했다.

애버내티는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를 상대로 거액을 뜯으려 한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탈세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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