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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두달여 만에 반토막.. 투자자, '차세대 금' 아닌 기술주처럼 인식

박현경 기자 입력 01.23.2022 11:01 AM 조회 5,614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하면서 비트코인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1월 초만 해도 7만 달러에 육박했으나 어제(22일) 한때 3만5천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는 등 약 두 달 반 만에 반 토막 난 상황이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가격도 올해 들어 약 35% 하락하는 등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분석에 따르면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가치도 비슷한 기간에 1조4천억 달러 정도가 증발했다.

작년 11월 초 약 3조 달러이던 것이 이날 기준 1조6천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가상화폐 가격의 이 같은 급락 원인은 치솟는 소비자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의 금리인상 예고에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가상화폐는 물량이 한정돼 있고 가격이 오르면 이익을 볼 수 있는 투자대상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금'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상화폐는 아직 적어도 투자자 심리에 있어서는 그런 인식이 굳어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가치가 올라가는 금과 달리 가격이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아직은 가상화폐를 금이나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이 아닌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인식한다는 얘기다.

웨드부시증권의 밥 피츠 시먼스 채권·원자재·주식대여 담당 부사장은 "인플레이션을 보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오를 것으로 봤지만 주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놀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가 안전자산이 아닌 애플과 같은 기술주처럼 여겨지면서 기술주 주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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