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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매독에 감염된 신생아 수 급증.. 팬데믹 이전에 이미 늘어나

김신우 기자 입력 09.20.2021 06:21 PM 조회 4,466
[앵커멘트]

지난해 (2020년) 전국에서 성병 매독에 감염돼 태어난 신생아 수가 총 2천 명을 웃돌았고 LA 카운티에서는 113명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천성 매독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 수는 13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는 지난 2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전국적으로 선천적 매독에 감염돼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해(2020년) 매독 감염 신생아 수는 2천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39명으로 이는 지난 25년 동안 보고된 매독 신생아 사망자 수치 중 가장 높습니다.

LA 카운티 신생아 매독 사례를 살펴보면 약 10년 전 6건으로 집계된 수치가 지난해 (2020년)에는 113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매독 감염 사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많은 병원들이 폐쇄하면서 사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트레포네마 팔리듐균 (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 매독은 주로 성관계로 인해 전파되고 동성 간의 성관계에 특히 취약합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모체에서 태아에게로 전파되는 경우 유산, 사산, 조산에 더불어 실명, 신체장애 등의 증상과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짚었습니다.

특히 일부 유아에게서는 처음에 증상이 없다가도 2년에서 5년 후에 질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매독이 성관계로 인한 요인 외에도 필로폰 투여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서 2018년 LA 카운티에서 보고된 매독 감염 산모 중 3분의 2가 임신 중에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 매독 환자 중 20%가량은 노숙자, 40%는 산모 관리를 전혀 받지 않은 주민, 그리고 30%가량은 체포나 징역을 산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독을 제때 발견하고 치료를 받게 되면 신생아일 경우 완치가 가능하지만 많은 매독 환자들이 마약 투약을 들키지 않기 위해 병원을 찾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매독 환자의 대부분이 라틴계와 흑인 여성들이라는 점도 짚으며 의료 시스템 제도의 불균형이 의료 서비스에서 인종별 차이를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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