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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스테잇 '캠퍼스 복귀 학생∙교직원 모두 백신 의무 접종입니다'

김신우 기자 입력 07.27.2021 05:12 PM 수정 07.27.2021 05:23 PM 조회 4,034
https://www2.calstate.edu/
[앵커멘트]

전국 최대 규모인 공립대학 칼 스테잇 대학이 올가을 학기를 맞아 캠퍼스로 복귀하는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합니다.

건강상 또는 종교적 이유일 경우만 면제가 허용되지만 이러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수시로 받아야 합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만 총 23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48만이 넘는 재학생을 보유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칼 스테잇 대학이 올가을 캠퍼스로 복귀하는 학생과 교직원들 모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합니다.

기본적으로 올가을 캠퍼스로 돌아가는 칼 스테잇 학생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받고 이를 오는 9월 30일까지 학교에 증명해야 합니다.

단, 각 캠퍼스에 따라 마감일 기준이 조금 상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종교적 이유나 건강상의 문제로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없는 경우는 의무 대상에서 면제되지만 수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보고해야 합니다.

오늘(27일) 발표된 칼 스테잇의 이러한 결정은 CA주정부가 공무원과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검증에 나선지 하루만에, 그리고 UC 계열이 학생과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지 1주일 만에 나왔습니다.

칼 스테잇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나선 이유는 CA주 정부 그리고 UC 계열과 마찬가지로 현재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조셉 카스트로 (Joseph I. Castro) 칼 스테잇 총장은 연방 정부의 공식 승인이 있을 때까지 접종 의무화를 시행하지 않으려 했지만 기존 코로나19보다 위험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칼 스테잇의 23개 캠퍼스 각 학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카스트로 총장은 많은 캠퍼스에 진료소를 마련했고 다른 기관과도 제휴를 맺는 등 학생과 교수진 그리고 교직원들이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세부 계획 수립은 학부 노조 단체들과 여전히 논의 중에 있습니다.

학교 측의 의무 지침에 따르지 않은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해 어떠한 징계를 내릴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캠퍼스나 교내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이 거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적으로 젊은 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가운데 잇따른 대학 측의 백신 의무화 시행이 백신 접종률을 다시 한번 끌어올려 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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