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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코로나 방역 모범국…싱가포르·대만 등 확진 급증

김신우 기자 입력 05.16.2021 12:07 PM 조회 6,549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다고 호평받은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의 최근 상황이 심상치 않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 49명이 신규확진 판정을 받아누적 확진자가 6만1천58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지역감염 사례는 38명이었다. 특히 지역감염자 중 18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지난 수 개월간 코로나19 관리에 성공을 거뒀지만, 최근 들어 지역감염 사례가 점증하면서 이날부터외부 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5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지난해 4월에서 12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사실상 '제로'였던 대만에서도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대만 보건당국은 주말 동안에 집계된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가 각각 180명, 20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지역 발생 확진자는 29명이었으나 다음날 6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대만 시간 16일 기준 대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682명, 사망자는 12명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당국은 북부 타이베이(台北)시와 신베이(新北)시의 방역 경계 등급을 이달 28일까지 3급으로 상향조치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실내 5인 이상과 실외 10인 이상 사적 모임과 종교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런 통제 조치에 놀란 시민들은 간편 식품과 휴지 등을 사재기에 나섰다. 

태국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태국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2천302명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10만2천447명이 됐다고 사망자는 24명이증가해 모두 589명으로 늘었다 집계했다.

베트남도 지난달(4월) 27일부터 4차 코로나 유행이 시작돼 최근 지역감염이 전체 62개 시와 지방성 중 26개로 퍼지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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