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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상화폐 거래 1500조…한국정부, 특별단속 나선다

이수정 입력 04.19.2021 04:27 PM 조회 3,604
[앵커]한국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페 투자가 '광풍'이라고 할 만큼 급증하고 있는데요가상화폐 거래액이 올 1분기에만 1,5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지난해 전체 거래액의 4배가 넘는 수준인데, 탈세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한국 정부가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리포트]가상화폐 한국 거래소의 하루 거래금액은 20조원을 넘어 우리 증시 거래금액을 뛰어넘을 때가 많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가상화폐거래소 4곳의 거래금액은 1,486조 원입니다.지난해 전체 거래액이 357조 원인데, 그 네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월평균으로 보면 지난해 29조 원에서 1월엔 292조 원으로 10배가량 늘었고, 3월엔 730조 원으로 더 늘었습니다.

또, 가상화폐가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일명 '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이용해 외국에서 싸게 사서 국내에 파는 행태도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과열된 가상화폐 거래가 자금세탁이나 사기 등 불법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한국 정부가 오는 6월까지 특별단속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은행이 자금 세탁 의심 거래를 발견했을 때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는 가상화폐 거래소 약관에 부당한 사업자 면책조항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고, 기획재정부는 가상화폐 투자목적의 해외송금과 관련해 외국환거래법 등 관계법령 위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하지만 '투기 광풍'을 잠재울 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한편 최근 국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차익을 노린 해외송금이 급증하면서 우리은행이 중국 송금액을 한 달 내 1만 달러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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