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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선방했던 중남미, 코로나19에 확진자 잇따라

김나연 기자 입력 02.28.2020 05:52 PM 수정 02.28.2020 05:59 PM 조회 6,169
[앵커멘트]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교적 선방했던 중남미가 이탈리아에서 넘어온 바이러스에 잇따라 뚫렸습니다.

현재 중남미 지역에서는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모두 이탈리아 북부를 다녀온 이들입니다.
 김나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전세계 6대륙에 모두 확산된 가운데 확산 초기에 비교적 선방했던 중남미 역시 이탈리아에서 넘어온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거리가 멀고 직항도 드물어 6대륙 가운데 마지막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불려왔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에서는 남성 2명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 다녀온 이후 확진판정을 받아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에 멕시코 보건당국은 이 행사에 참석한 또 다른 자국민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나온 중남미 첫 코로나19 확진자도 이탈리아에 다녀온 후 감염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탈리아가 유럽 지역의 새로운 코로나19 진원지로 떠오르면서 중남미까지도 결국 바이러스가 침투한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실재하는 위협이 되자 중남미 각국도 더욱 대응조치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첫 환자가 나온 멕시코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입국한 외국인에 대한 검역을 확대하고 이 지역에서 온 사람 중에 증상이 있는 사람은 지정병원으로 이송되거나 2주간 자가 격리됩니다.

멕시코 보건부는 당분간 사람들을 만날 때 악수나 포옹을 삼가라고 권고했고 상대를 안는 대신 두 팔로 자신을 감싸는 인사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중남미에서도 코로나19 두려움 탓에 크루즈선이 카리브해에서 갈 곳을 잃은 경우도 잇따는 등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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