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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렌트비 너무 비싸.. “라스베가스로 이사가자!”

문지혜 기자 입력 09.21.2017 05:20 PM 조회 12,706
[앵커멘트]

LA의 렌트비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최근 수년간 아예 캘리포니아 주를 떠난 주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곳은 라스베가스, 피닉스, 시애틀 등으로 주로 서부 지역이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8월) LA지역의 원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비가 천 350달러로 정점을 찍은 가운데 타주로 이사를 가는 주민들이 늘고있습니다.

특히 내집장만이 쉽고 고용시장이 호황을 맞고있는 라스베가스가 LA주민들의 새 둥지로 각광받고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최대 장점은 주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또 전국 모기지 사태 이후에도 주택값이 직전 최고가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여서 비교적 주택 구입이 용이합니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는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라스베가스와 피닉스의 주택 중간값은 30만 달러가 채 안돼 LA와 2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이어 시애틀이 3위를 기록했는데 69만 달러에 달하는 주택 평균 가격에도 불구하고 20대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USC의 도웰 마이어 인구통계학자는 시애틀이 커리어와 삶의 질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텍사스 주 휴스턴과 댈러스가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습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LA카운티 주민 만 2천 655명이 라스베가스로, 5천 824명이 피닉스, 4천 232명이 시애틀, 3천 174명이 휴스턴, 2천 659명이 댈러스로 떠났습니다.

UC버클리의 최근 조사 결과 LA주민의 과반인 60%는 렌트비 압박에 못이겨 이사를 고려 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이클 스톨 UCLA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LA지역의 소득과 렌트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타주로의 정착이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가족 관계 등 여러가지 고려사항 때문에 망설이고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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