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저스 김혜성이 어제 2경기 연속 안타와 도루를 기록하며 점점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주전 경쟁을 이어가는 와중에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생존 경쟁에 청신호. 다저스는 어제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애리조나에 6-2로 승리, 11승(8패)째.
김혜성은 1타수 1안타, 2개의 득점과 도루 1개를 곁들이며 타율 0.222(27타수 6안타)로 상승. 1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다저스 오른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점검 끝마쳐.
2. 김혜성이 어제 경기에서 주목을 끌었던 장면은 대주자로 나간 상황에서 보여준 베이스러닝이었죠?
*3-1로 앞선 5회말 선두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단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로 출전. 맥스 먼시 타석에서 깔끔하게 시범경기 2호 도루에 성공했고, 이후 재치있는 베이스러닝 돋보여.
1사후 윌 스미스의 좌익수 뜬공 때는 과감하게 태그업해 3루에 안착했는데 보통 2루 주자가 외야 뜬공에 3루로 뛰는 건 3루의 반대 방향인 우익수 쪽으로 타구가 향했을 때지만 김혜성은 3루에서 가까운 좌익수가 공을 잡았음에도 여유 있게 3루에 안착해 빠른 발을 자랑. 이후 폭투때 홈을 밟아 4-1로 달아나는 득점까지.
또 7회말에 돌아온 타석에서는 오른손 투수 로만 안젤로의 시속 95.5마일(약 154㎞) 싱커를 강하게 밀어 쳐 3루 옆을 스쳐 가는 안타. 타구 속도 시속 103.4마일(166㎞)로, 잘 맞은 타구 덕분에 상대의 수비 시프트를 뚫을 수 있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도 안타를 때렸던 김혜성은 시범경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손맛. 이후 폭투로 2루에 진루한뒤 헌터 페두샤의 2루타 때 유유히 홈을 밟아 이날 경기 두 번째로 득점. 대주자로 출전해 6회 유격수 수비를 본 김혜성은 7회부터 중견수로 자리를 옮겨 외야 수비 능력도 점검.
3. 다른 한국선수들의 활약은 어땠습니까?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은 2경기 연속 침묵.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매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한때 0.615까지 올라갔던 타율이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0.444(18타수 8안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
4. 지난주에 전해드린대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52) 감독이 구단측과 재계약에 합의했네요?
*MLB닷컴,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와 연평균 810만달러에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내부 소식통 인용해 보도. 이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5년 총액 4000만달러에 계약해 연평균 800만달러를 받는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역대 MLB 사령탑 최고 대우'를 연평균 액수에서 앞서는 최고 대우.
UCLA나오고 2016년 샌디에고 파드레스 코치에서 구단 사상 첫 일본계 흑인 소수인종 출신으로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4번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2승2패, 특히 휴스턴-보스턴전 2연패 이후 탬파에이-뉴욕 앙키스 연파하며 두번의 우승을 이끄는 저력. 통산 성적은 851승 507패, 승률 0.626로 21세기 첫 월드시리즈 2연패 겨냥.
5. 5개월전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호투를 펼쳤던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팔꿈치 수술로 올시즌을 접었네요?
*로버츠처럼 UCLA나온 메이저리그(MLB) 대표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의 간판 에이스 게릿 콜(34)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받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 수술은 어깨와 팔꿈치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실시될 예정. 콜은 지난 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2.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뒤 팔꿈치 통증 호소. 지난해에도 팔꿈치로 고생했던 콜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LA로 급히 날아온 콜은 엘라트라체 박사의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 받아.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다저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유명 선수들은 물론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수술도 맡은 명의.
6.콜은 오는 10월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다시 만나 설욕하겠다고 별렀는데 이같은 희망이 물거품이 됐네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은 통상 재활하는데 12∼18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콜은 2025시즌 아예 뛰지 못할 전망. 2023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콜은 지난 시즌은 팔꿈치 통증으로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에 그쳐.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 29이닝 던지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7로 에이스 노릇. 7개월뒤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에 설욕을 벼르던 콜이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양키스 마운드에 비상.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