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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리, ♥아내 딸 공개→함께 한국行.."韓 뿌리, '손맛' 알려주고파"(컨츄리쿡)[종합]

라디오코리아 입력 02.14.2025 09:41 AM 조회 5,325


[OSEN=김나연 기자] 에드워드리가 한국의 '손맛'을 느끼기 위해 국내 여행을 떠났다.

14일 첫 방송된 tvN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에서는 배우 고아성, 신시아와 함께 강원도 여행을 떠난 에드워드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요한은 '컨츄리쿡'에 함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감사하게도 예능 섭외들이 있었는데 용기가 없었다. 예능에 나가서 나를 드러내면 나라는 사람이 들통날까봐 걱정된 부분이 있었는데 (고아성에게) 연락이 와서 오빠 어떻게 생각하냐더라. 저는 이틀만 시간을 달라 그런 다음에 아성이 한테 그냥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고아성은 "너무 같이 하고 싶었다. 작품에서 친해지기도 했고 너무 재밌는 사람"이라며 "흑백요리사를 너무 재밌게 봤고 에드워드리의 스토리에 감동받았다"고 에드워드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신시아 역시 "제가 좋아하는 셰프님한테 요리 배우고 그 요리를 먹으면서 여행을 한다? 그건 다신 안 올 기회라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세 사람은 에드워드리가 꼽은 여행지 리스트 강원도, 안동, 여수 중 한곳을 택해 길잡이 역할을 맡게 됐다. 변요한은 "제가 맛있게 먹었던 음식 있다. 홍어를 먹어봤다"며 여수를 택했고, 고아성은 "저한테 정감있는 동네여서 기꺼이 조사를 해보겠다"며 안동을 골랐다. 신시아는 자연스레 강원도를 맡게 됐다.

이후 에드워드리의 입국 당일, 변요한은 "균형이랑 함께해서 이제 죽어도 요한이 없다"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공항을 찾았다. 그는 "비행기 타고 왔을때 마중나와있는게 느낌이 다르다. 그 기분을 저도 알기때문에"라며 "만날 생각에 너무 설렌다"라고 떨려했다. 이때 에드워드리가 딸 아덴과 아내 다이앤과 함께 입국했고, "엄청난 환대다"라며 놀랐다.

세 사람은 변요한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숙소까지 이동했다. 변요한은 "네가 제일 좋아하는 아빠의 음식 뭐냐"고 물었고, 아덴은 "아빠가 만든 짜장면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에드워드리는 "짜장면하고 잡채. 할머니가 만든 잡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과 같이 한국에 온 이유를 묻자 "저는 한국의 손맛 좋아하지만 아덴은 모른다. 아덴도 한국인의 뿌리를 갖고 있기때문에 한국을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촬영을 앞두고 변요한과 고아성, 신시아는 에드워드리의 숙소를 방문했다. 에드워드리는 "한국와서 손맛 음식 먹을때 할머니 손맛이 기억난다. 저는 탐구하고 싶다. 손맛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 저는 요리사로서 항상 레시피를 다 적어둔다. 하지만 한국 아줌마들은 안 쓴다. 한국 할머니들은 안쓰고 그냥 하는데 맛은 완벽하다. 그런걸 다 배우고싶다. 한국 문화에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드디어 여행 첫날이 되고, 에드워드리는 사정상 첫날을 함께하지 못하게 된 변요한을 제외한 고아성, 신시아와 강원도 주문진항으로 떠났다. 그는 "강릉에 간적 있냐"고 묻자 "없다"며 "여름에 수영할 수 있냐. 지금은 너무 춥죠? 그러면 시장에서 물고기 보면 먹을수 있냐"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어시장에 도착한 신시아는 "가장 유명하고 맛있게 먹을수있는거 고민했는데 강원도 하면 문어가 유명하지 않나. 사서 바로 거기서 삶아서 먹을수 있다더라"라며 10kg짜리 대왕 문어를 사서 시장에서 바로 삶아 먹을 것을 제안했다. 에드워드리는 "예상하지 못한 식감이었다. 그 맛을 절대 잊지 못할거다. 겉면은 쫄깃하면서 안에는 엄청 연했다. 한국인들이 날생선을 초고추장이랑 먹는게 저한테는 독특한 맛이다. 그러면서도 중독적인 맛이다. 해산물은 맛이 섬세하다. 아주 미묘하다. 초고추장이 그걸 끌어올려주는 것 같다. 그래서 식감과 모든게 살아나고 모든게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싶다"고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양미리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에드워드리는 "겉은 태우고 속은 크리미한게 특별한 맛이었다. 신선한 멸치 맛인데 색다르더라. 먹어봤던 구운 생선 중에는 비슷한게 없다고 느꼈다"고 놀랐다. 이어 양미리 조림과 알찜을 맛봤고, "몇마리의 알일지 생각했다. 엄청나게 큰 알케이크였다. 호화로운 별미같다"고 감탄했다.

이후 세사람은 양미리 조림 레시피를 전수받았고, 고아성은 "요리는 혀에서 시작하는게 아니라 공간에서 시작한다는걸 깨달았다. 셰프님께서 시골에 가면 유래랄까 오리진을 먹을수있다 그걸 체험해보고싶다 하셨는데 첫 어시장 방문했을때부터 그 의미를 느끼겠더라. 갓 잡은 신선한 생선들 맛보는게 안전히 다른 경험인것 같더라. 셰프님 모셔오길 참 잘했다 이런 생각 들었다"고 말했다.

어시장에서 사온 재료들을 가지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세 사람은 다음으로 명인이 운영하는 메밀 식당을 찾았다. 고아성은 "이분이 한국 최고의 메밀 명인이다. 메밀로 요리해보신적 있냐"고 물었고, 에드워드리는 "메밀로 면만 만들어봤다. 어렵다. 잘못 반죽하면 질겨지거나 바스러지고 제대로 만들어야한다"며 "명인이 어떻게 하는지 봐야겠다. 오늘의 메밀욜가 너무 기대된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들이 도착한곳은 오숙희 명인이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그는 "쉽게 말하면 메밀에 미친사람이다. 맛있는 메밀 비법은 보통 사람은 단메밀 쓰는데 저희는 쓴메밀 많이 쓴다. 식감도 좋고 영양가도 월등히 뛰어나더라. 오랜시간 연구하다 보니까 2020년에 월드 마스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숙희 명인은 세 사람을 주방에 데려와 직접 메밀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줬고, 에드워드리는 "내가 평생 메밀을 잘못먹었구나 싶더라. 메밀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놀랐다.

명인으로부터 육수 비법까지 전수받은 에드워드리는 메밀국수와 비빔국수를 먹고는 "맵고 개콤한맛 단맛 모든맛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저한테는 그게 바로 한국 음식이다. 모든 풍미를 섞으려고 하면 위험할수 있다. 비율 맞지 않으면 이상한 맛이 날수있다. 여러가지 강한 맛들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건 어려운 일이다. 저한테는 획기적이었다"며 "가끔은 이렇게 완벽한 식사를 하면 아무것도 요리하고 싶지 않다. 제 요리가 이거보다 훌륭하지 않을테니. 하지만 (오늘 저녁 메뉴는) 한번더 고민하겠다. 저한테는 이게 너무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숙소로 향하며 에드워드리는 "가끔 생각하는게 사람들이 한 가지만 계속 만들고 명인이 된다는게 너무 부럽다. 저는 너무 참을성이 없어서 여러가지 하는걸 좋아한다. 오늘 만났던 어부들은 평생 한가지 일을 해나가고 있지 않나"라며 "저는 절대 그들처럼 명인이 될수 없을거다. 한가지 일에 능숙해지면 바꾼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이어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정말 많았는데 저한테는 마치 퍼즐같은거다. 재료들 사이에 다리른 호고 연결지을 방법을 찾기만 하면 된다"며 레시피를 정리했고, 숙소로 돌아와 구운 문어에 젓갈 치미추리를 올린 '미친추리 문어구이'를 완성시켰다.

요리를 맛본 고아성과 신시아는 감탄사 연발했다. 고아성은 "우리는 치미추리를 고기와 먹지만 문어와 먹는건 처음이다.새로운데 왠지 반가운 맛이다"라고 말했고, 신시아는 "문어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고 극찬했다. 고아성은 "눈물날것처럼 맛있다"고 감동을 표했고, 신시아도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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