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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어!” 오타니 한국어는 언제 배웠나…김혜성, 1조190억 日슈퍼스타 덕분에 든든하다

라디오코리아 입력 02.13.2025 08:42 AM 조회 1,813





[OSEN=이후광 기자] LA 다저스맨이 된 김혜성이 일본의 7억 달러(약 1조190억 원) 슈퍼스타의 도움 속 순조롭게 새 둥지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다저스는 구단 공식 동영상 계정에 ‘오타니 쇼헤이가 김혜성에게 한국어로 말을 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김혜성은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쪽에 있는 콘을 연속해 오가는 왕복달리기 훈련을 진행했다. 오타니는 훈련을 마친 김혜성에게 다가가더니 “멋있어”라는 한국어 찬사와 함께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통역으로 보이는 남성이 다시 한 번 “멋있어”라고 크게 외쳤고, 김혜성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오타니를 향해 ‘쌍엄지척’을 날렸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 간의 훈훈한 브로맨스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오타니의 한국어 구사는 일본 언론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일본 매체 ‘THE ANSWER’는 12일 “오타니가 새롭게 합류한 김혜성에게 건넨 한국어가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오타니의 한국어는 완벽해’, ‘오타니는 못하는 게 뭐야’, ‘오타니는 모든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구나’, ‘김혜성의 반응도 정말 재미있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라고 조명했다.

THE ANSWER는 그러면서 “김혜성과 오타니는 소속사가 같다.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이 결정되기 전인 작년 12월 오타니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말을 건 사실을 김혜성이 밝혀 화제가 된 적도 있다”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새벽 포스팅 마감(4일 오전 7시)을 불과 약 3시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하며 극적으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조건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원)로,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보장에 2028시즌과 2029시즌 팀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의 경우 2024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는데 때마침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CAA 스포츠가 손을 내밀며 작년 6월 3일 서울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CAA 스포츠의 야구 부문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오타니의 에이전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성공적인 커리어를 지원해온 핵심 인물이다. 2023년 12월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 잭팟을 터트릴 수 있게 도운 슈퍼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 오타니와 같은 시설에서 함께 운동을 하며 시즌을 준비했고, 최종 행선지가 다저스로 결정되며 오타니와 소속사와 더불어 소속팀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같은 소속사라서 같은 시설에서 운동을 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그냥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누면서 응원을 받았던 것 같다. 한국어로 항상 인사를 해줬고, 나도 일본어를 공부해서 답했다. '안녕하세요 혜성씨'라고 한국어로 말을 걸어주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서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다저스행이 확정된 직후 개인 SNS에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을 직접 축하하기도 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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