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주 의회가 오늘 대량 사육업자들의 강아지 판매 금지를 위한 세 가지 법안을 상정합니다. 애완 동물 판매 웹사이트 금지, 개 판매자 감독 강화,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박현경 기자!
1. 먼저, 남가주에 내일(13일)부터 내릴 것으로 예보된 비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사흘 동안 비가 내릴 전망인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대가 나왔나요?
네, 국립기상청이 가장 최신에 내놓은 예보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는 내일 오전부터 가벼운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전이라는 건, 새벽 6시부터 낮 12시 사이입니다.
샌 루이스 오비스포와 산타바바라 카운티, 즉 LA 북쪽에서 먼저 비가 내리기 시작해 벤추라와 LA로 내려오는 겁니다.
그래도 수요일, 내일엔 비가 가볍게 내리는 정도로 나왔는데요.
다음날, 목요일에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국립기상청은 목요일 오전보다는 오후에 비가 더 많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간대는 오후 2~3시쯤으로 관측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밤까지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금요일 이른 새벽, 즉 새벽 6시 이전까지 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2. 강우량도 나왔죠? 각 지역별 강우량은 어떻게 됩니까?
LA다운타운은 사흘 동안 2.17인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던 건 약 1년 전이었는데요.
그 당시 사흘 동안 LA에서는 8.51인치 폭우가 쏟아졌고, 이에 베벌리 글렌과 스튜디오 시티, 타자나, 볼드윈 힐스 그리고 하시엔다 하이츠에는 진흙사태가 발생했었습니다.
이 밖에 랭캐스터 1.14인치, 레돈도 비치 2.04인치, 롱비치 2.17인치, 사우전드 옥스 2.19인치, 카노가팍 2.32인치, 산타 클라리타 2.38인치, 그리고 코로나 3.07인치입니다.
LA와 벤추라, 산타바바라 카운티 대부분 지역에선 대체로 1.5~3인치 강우량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LA다운타운에 한개 폭풍에 약 2인치 비가 내리는 것은 사실 드문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정도 비로 인해 국지적 홍수 등 문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산 쪽은 더 많은 비가 내리겠는데요.
산간 지역은 3~6인치 강우량이 관측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오렌지카운티도 대체로 1.5~2인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오렌지카운티에 폭풍 하나로 이 정도 비가 내리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이번엔 그 정도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3. 그래서 이번에 도로 침수와 산사태 우려가 큰데, 산불 지역은 더욱 그렇죠?
네, 이번에 산불 이후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의 경우 다시 일시적으로 다른 곳에 가는 것을 고려하는게 좋다는 권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비가 가장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게, 목요일 만큼 이날은 다른 곳으로 대피할 수 있다면, 떠나라는 겁니다.
대피할 곳이 없다면 어쩔 수 없겠는데, 그럴 경우엔 가급적 산불이 난 곳에서는 운전을 하지 말라는게 당국의 조언입니다.
4. 이번 폭풍에서는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이죠?
네, 그렇습니다.
이번 폭풍은 이번 겨울 폭우 중 가장 강한 바람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간, 사막, 중부 해안 지역에서는 최대 돌풍이 시속 40~60마일에 달하고요.
그 외 지역에서는 시속 20~40마일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LA다운타운과 산타바바라는 돌풍 최대 풍속이 시속 23마일, 롱비치는 시속 26마일, 레돈도 비치는 시속 30마일, 산타클라리타와 카노가 팍은 시속 32마일, 사우전드 옥스 시속 35마일 등인데요.
랭커스터는 시속 52마일의 돌풍이 더 세게 불 것으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나무와 전선이 쓰러질 위험도 있고요.
그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LA국제공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CA주 의회가 오늘 대량 사육업자들의 강아지 판매 금지를 위한 3개 법안을 상정한다는 소식이죠?
네, 그 3개 법안은 인기 있는 반려동물 판매 웹사이트와 기타 중개인이 CA주 안에서 영업하는 것을 금지하고, 개 판매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며,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해(2024년) LA타임스가 CA주 반려동물 소매 금지 허점에 관해 보도하고 나서 나온 건데요.
당시 보도된 내용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대량 사육업체가 프렌치불독, 두들을 비롯해 값이 많이 나가는 개들을 가득 실은 트럭이 미 중서부에서 CA주로 흘러들어와 소규모 지역 가정 사육업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다시 판매하는 암시장을 키운다는 것이었습니다.
6. 캘리포니아는 지난 2019년부터 상업적으로 번식된 개를 판매하는 애완동물 가게를 금지한 최초의 주가 되면서, 강아지 공장 공급 경로를 종식시키려 하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그런데 이 법은 온라인상 애완동물 판매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온라인상에서는 애완동물 소매 판매, 거래가 가능했던 것이죠.
그리고 이같은 온라인상 반려동물 판매는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빠르게 커져갔는데요.
그러자 이에 AB 519 법안이 발의됐는데요.
이 법안은 브로커에 대한 정의를 다시 정합니다.
브로커 정의를 다른 사람이 번식시킨 개를 판매하거나 운송하는 모든 개인 또는 사업체, 비즈니스로 정하는 겁니다.
그럼, 여기에는 PuppySpot, Puppies.com, Premier Pups와 같이 주요 전국 반려동물 소매업체와 반려동물 중매업체로 자신을 홍보하는 캘리포니아 기반 사업체가 포함됩니다.
이 법안을 발의한 마크 버먼 CA 주 하원의원은 브로커가 CA주 내 소비자에게 개를 판매하거나 운송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캘리포니아주 반려동물 소매 금지의 허점을 메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법안은 경찰견과 서비스 독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여전히 타주에 있는 사육자(breeder)로부터는 직접 돈을 주고 입양할 수 있습니다.
7. 또다른 법안도 살펴보죠? 어떤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있습니까?
스티브 베넷 CA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브로커가 환불 불가 보증금을 요구하거나, 지불 전에 사육자 이름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캘리포니아 바이어와 관련된 반려동물 구매 계약을 무효화합니다.
AB 506 법안인데요.
판매자는 이 법안에 따라 해당 조건에서는 30일 이내에 payment, 지불금을 돌려줘야 합니다.
베넷 의원 이 조치가 소비자가 가족 반려동물을 구매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은 개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계약이 무효화된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주 검사장이 해당 조항을 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게 됩니다.
8. 마지막 다른 법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이건 상원 사법위원회 위원장인 탐 엄버그 CA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SB 312 법안인데요.
이 법안은 애완동물 판매자는 여행 증명서(travel certificate)를 CA주 농업 기관과 공유하게금 합니다.
그리고 아직 기간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특정 기간 동안 이 여행 증명서를 온라인에 게시하는 내용입니다.
여행 기록에는 반려견이 타주에서 캘리포니아로 들어올 때 바이어와 셀러의 이름과 주소가 나와 있습니다.
사실 바이어의 개인 정보를 공개할 경우 프라이버시 우려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요,
엄버그 의원은 이와 관련해 다른 의원들이 동물과 소비자를 나쁜 사람들로부터 보호한다는 사회적 혜택이 주저하는 것보다 더 크다는 결론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3개 법안들이 반려동물 소매 금지에 대한 허점을 메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 국제 상품시장에서 커피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죠?
네, 커피 벤치마크로 꼽히는 뉴욕 ICE 거래소의 커피 선물 가격은 어제 6.2%가 뛰었습니다.
그렇게 1파운드당 4달러 21.1센트로 마감했는데요.
장중에는 파운드당 4달러 24.1센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월물 커피 현물도 파운드당 4달러 3센트 넘었는데, 이 역시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아라비카 커피의 경우 13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기록을 세웠습니다.
커피 가격은 작년에 70% 급등했고, 올해도 지금까지 약 35% 올랐습니다.
10. 커피 가격이 이렇게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처럼 커피값이 연일 오르는 것은 커피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의 재배지역에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형성되면서 공급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브라질은 전 세계 아라비카 커피의 거의 절반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브라질 농부들은 현재 수확량의 약 85%를 판매했고요.
커피값이 더 오를 것에 대비해 더 팔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재고도 많지 않습니다.
11. 그렇게 공급부족 우려가 번지면, 우리가 사는 커피 가격도 계속해서 더 오르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350개 매장을 보유한 커피 프랜차이즈, 빅비커피의 밥 피쉬 공동창업자는 그처럼 전망했습니다.
더군다나 시장에서는 패닉 바잉(panic buying) 상황이 나타나 더더욱 가격이 오른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미국에 커피샵들도 가격을 인상하거나 수익 마진을 포기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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