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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노동자 수만여명, LA 산불로 직장 잃어

주형석 기자 입력 01.18.2025 11:32 AM 조회 11,657
정원사, 가정부, 세차노동자 등 일자리 불길에 사라져
주택, 사무실 등이 파괴돼 하루 아침에 직장 없어져
산불 피해, 부유층과 중산층 넘어 저소득층까지 미쳐
UCLA 연구소에 따르면 라티노 일자리 35,000개 영구 상실
LA 산불 사태로 인한 피해가 저소득 노동자들에게도 미치고 있다.

이번 LA 산불로 수만여 명의 저임금 노동자들이 일자리가 사라져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UCLA 정치 정책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LA 등 남가주 지역 라티노 일자리 35,000여개가 이번 산불 사태로 인해 영구히 상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사, 가정부, 집과 사무실 청소부, 세차노동자 등 가장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 계층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수많은 주택과 사무실, 업소들이 이번 LA 산불 사태로 하루 아침에 불길에 의해 잿더미가 되버리면서 저임금 노동자들 직장 역시 없어진 것이다.

Pacific Palisades 등 LA에서도 이름난 부촌이 이번 산불이 일어난 지역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부유층들만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중산층과 저소득층 등 모든 계층이 어려워졌다.

특히 산불에 의해 파괴된 주택과 사무실, 업소 등이 새롭게 재건돼 다시 들어설 수있을 지는 극히 미지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최소 수만여 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이번 산불로 인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A 카운티에는 Pacific Palisades, Pasadena, Altadena 등 이번에 산불로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우에 각종 저임금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수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저소득층과 불법체류자, 이민자 등이 큰 타격을 입었는 데 이들은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러 일을 하는 경우도 많은 데 이번 산불로 이들은 이제 막막하기만 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연방 노동부는 LA 지역이 임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직 노동자들을 위한 현장 교육을 실시할 수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000만달러의 비상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이틀 전인 16일(목) 발표했다.

CA 주도 같은 목적으로 연방 기금 1,000만 달러를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해서 추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임시 일자리에는 잔해 제거, 대피소 운영, 지역 사회 건강 지원 등이 포함된다.

그런데 불법체류자들 경우에는 이같은 최소한 혜택도 연방정부로부터 제공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방실업수당이나 재난지원금 등은 미국 시민권자들만이 받을 수있는 자격이 된다.

따라서 불법체류자들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데 현재로서는 별다른 대안이 떠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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