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모교인 컬럼비아대 구성원들이 그의 '질서있는 퇴진' 주장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맨해튼의 컬럼비아대 한인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 연구자 84명은 오늘(12월11일)'윤석열의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의 비상계엄령은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발동 요건과 절차를 갖추지 못한 그 자체로 위헌·위법한 조치"라며 "윤석열과 그에게 부역한 일부 정치인들의 폭거는 현재까지 멈추지 않고 있으며, 개탄스러운 사실은 이러한 부역자들의 선봉에 우리 컬럼비아대 동문인 한동훈이 서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동문에게 묻는다. 헌법에서 정한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뿐임을 정말 모르는가.부끄러운 동문 한동문은 왜 이곳 컬럼비아 대학에서 배운 법치주의를 외면하고 재학생과 동문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가"라고 따져물었다.
한 대표는 검사 재직 시절인 지난 2004년 8월부터 2006년 2월까지 1년6개월간 미국 연수를 다녀왔다. 그 기간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을 다니며 법학석사(LL.M.) 과정을 이수했다.
이밖에 스티븐 헤거드 캘 스테이트 샌디에고 교수를 포함한 전 세계 정치학자 282명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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