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선 참패와 연방상원 선거 패배, 그리고 연방하원 패배 유력 등으로 당내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은 민주당에서 본격적인 비난전이 벌어지고 있다.
NY Times는 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의장이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서 선거에 대해 언급했는 데 민주당의 패배 원인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인 S.F.에서 당선된 84살의 민주당 원로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퇴장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 초반에 재선 도전 포기 결단을 내렸다면 경선전이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경선 과정을 거쳤다면 이번 2024 대선 본선에서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은 성적을 냈을 수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현직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다보니 경선을 요식 행위로 치르면서 별다른 드라마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다가 7월에 실시된 첫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로하고 쇠락한 모습을 보이면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완패했다.
결국 지지율이 떨어지고 선거 자금이 걷히지 않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사퇴했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섰다.
그것이 대선 투표일을 불과 4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이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당시 민주당이 급하게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대선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한 과정도 비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한 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서 민주당이 어떻게 할 수없는 상황을 맞았다는 것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제대로된 경선 과정을 거쳐서 후보가 됐다면 훨씬 더 좋은 승부를 펼쳤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NY Times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기회가 경선전을 통해서 높아질 수있었다고 했지만 그 발언 이면에 다른 후보 선택 가능성이 사라지게된 것에 대한 근본적인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英 공영방송 BBC는 현재 민주당 내에서 이번 선거 참패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의 비난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 비난과 매우 다르다고 BBC는 지적했다.
오랫동안 민주당을 이끌어온 지도자이자 최고 원로로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자 이번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포기와 카말라 해리스 후보 선정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이제 와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 가세하는 것은 당내 영향력을 발휘해 후보 교체에 개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의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선에서 좀 더 일찍 사퇴했다면 결과 달랐을 것”
“바이든 사퇴가 빨랐다면 개방형 경선 실시 가능했다”
대선 레이스 사퇴 후 바이든의 ‘해리스 지지’ 비판
“제대로 경선 치렀으면 입지 더 탄탄했을 것”
“바이든 사퇴가 빨랐다면 개방형 경선 실시 가능했다”
대선 레이스 사퇴 후 바이든의 ‘해리스 지지’ 비판
“제대로 경선 치렀으면 입지 더 탄탄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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