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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최대 승자"…테슬라 시총 1조달러 돌파

연합뉴스 입력 11.08.2024 10:34 AM 조회 1,078
트럼프 당선 후 사흘째 랠리…장중 7%대 급등
지난달 18일 트럼프 지원 유세에서 점프하는 일론 머스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사흘째 급등, 시가총액이 장중 1조달러(약 1천397조5천억원)를 돌파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05% 오른 317.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한때는 319.44달러(7.59%↑)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2022년 4월 26일(333.33달러)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역시 2년여 만의 기록이다.

테슬라의 시총은 미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8천71억달러 수준이었다.

불과 사흘 만에 기업가치가 2천억달러(약 279조6천억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 중 테슬라의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에 이어 명실상부한 '매그니피센트7' 위상을 회복하게 됐다.

증시에서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힘을 받는 양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6일 14.75% 급등한 뒤 7일 2.9% 오른 데 이어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신설할 정부효율위원회에서 머스크가 핵심적 역할을 맡아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실행에 적용됐던 여러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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