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약 7개월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다.
오늘(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한국 시간 저녁 8시 48분 전장보다 25.4원 뛴 1,40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를 강화하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2022년 11월 7일 1,413.5원을 보인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6일 장중 1,400.0원을 찍은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2% 상승한 105.27을 나타내고 있다.
김완중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확장 재정정책, 반 이민 기조 등 트럼프의 정책기조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기존 전망보다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중국 견제 발언 등도 원화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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