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경합주 조지아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격차가 종전보다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8일) 나왔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가 조지아주립대와 함께 지난 9∼15일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오늘(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4%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해 이들의 표심이 대선 결과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는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1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기 전 실시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의 가상대결 결과 51% 대 46%, 5%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그 격차가 줄었다.
지난 6월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5%포인트 앞서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유권자와 백인, 고령층에서 견고한 지지세를 보였다.
공화당원의 90% 이상, 백인 유권자 약 3분의 2, 65살 이상 유권자 과반의 지지를 받았고, 백인 여성 유권자의 65%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민주당 지지자의 86%, 흑인 유권자 77%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흑인 유권자 12%는 여전히 표심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3%는 이번 대선의 최우선 이슈로 '경제, 인플레이션, 생활비, 일자리' 등 경제 문제를 꼽았다.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이슈들이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이 쟁점화하고 있는 '민주주의 수호'를 대선의 최우선 이슈로 꼽은 응답자는 18%였고, 낙태와 이민 등 이슈 역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