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는 "젠을 혼자 키우면서 힘들다고 느낀 순간도 있을 것 같다"라고 물었다. 이에 사유리는 "젠이 아빠 어딨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라며 "처음부터 아빠가 없다고 얘기해줬다. 그림책도 아빠가 없는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엄마, 젠이라고 얘기해줬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홀로 젠을 낳은 이유를 이야기했다. 사유리는 "너무 사랑했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바로 눈치채고 "럭비"라고 말했고 사유리는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계속 결혼하자고 했는데 결국 바이바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차인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사유리는 "차였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사유리는 "빨리 아이를 갖고 싶었다.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조기 폐경 위기라서 지금 아이를 가지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라며 "옥상에 올라가서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인은 "언니가 우리집에 와서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사유리는 "나는 언제든지 아기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아기를 못 가질 확률이 높다고 하니까 그래서 시험관 시술을 빨리 했다. 일본이 되는 줄 모르고 하와이나 미국에 가서 하려고 했다. 근데 엄마가 병원을 찾아주셨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정자 기증자의 어릴 때 사진을 봤다. 기증자 머리카락이 갈색에 눈동자가 어두웠다"라며 "서양 아기들이 금발에서 갈색머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 알레르기 정보도 미리 다 알려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는 "EQ와 IQ도 다 나온다. 나는 EQ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기증자가 한 번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하더라. 나는 포기가 빠른데 이런 성격이면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잘 생기고 똑똑하면 정자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금액은 다 똑같다"라며 "잘 생기고 똑똑한 것보다 건강한 사람의 정자가 더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첫 시험관 시술에 바로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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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