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부터 5월 사이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기자들이 모여 사는 베를린의 주택에 사제 폭발물과 기화장치를 설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폭발물을 설치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러시아 기자들 주거지의 사진을 올리며 "우리 모두를 상대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수사당국은 주택 지하에서 폭발물을 해체하고 같은 해 12월 그를 체포했다.
1992년부터 독일에 거주해온 피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베를린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등 반체제 운동을 했다. 그는 재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법적 수단으로만 싸우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