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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푹푹 찌는 독립기념일..일부 지역 110도대 폭염

박현경 기자 입력 07.04.2024 05:42 AM 조회 3,668
CA주는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4일) 독립기념일을 맞는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가주 일부 지역 기온은 100도를 넘는 세자릿수대 기온을 기록하며 온열질환과 산불 위험은 고조됐다.

국립기상청은 5번과 14번 프리웨이 회랑, 샌가브리엘 산악 서부, 앤텔롭 밸리 풋힐 그리고 앤텔롭 밸리에 당초 다음주 월요일인 8일 오후 6시까지 발령됐던 폭염 경보(excessive heat warning)를 수요일 오후 6시까지 이틀 더 연장했다.

이들 대부분 지역에서는 110도 이상으로 기온이 치솟을 전망인 가운데 인랜드 밸리와 풋힐은 115도에 육박할 수 있다.

8일 오후 6시까지 폭염 경보가 발령된 또다른 지역은 산타클라리타 밸리와 산타모니카 산악 레크레이션 애리아, 칼라바사스, 샌퍼난도 밸리, 샌가브리엘 산악 동부 등으로, 이들 지역 기온은 11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샌가브리엘 밸리의 경우 폭염 경보 보다는 약한 폭염 주의보(heat advisory)가 오는 7일 일요일까지 발령됐다.

하지만 이곳의 기온도 최고 105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A해안가부터 다운타운까지는 낮 기온 85~95도 사이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고온건조한 기후는 해안가에서 떨어진 지역들에 산불 위험을 높이며 산불 경보도 연장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오늘 오후 6시부터 6일 토요일 새벽 6시까지 앤탤롭 밸리 풋힐 서부와 5번 프리웨이 회랑에 산불 경보(red flag warning)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습도가 낮게는 6~12% 사이로 떨어지는데, 더위와 함께 시속 25~40마일 강풍까지 더해 산불이 발생하면 매우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립기상청은 설명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대다수 지역들에 위험 수준의 높은 기온으로 인한 엄청난 더위는 이번주 내내 계속되는건 물론 다음주 대부분 기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해안가에서 떨어진 대부분 지역들은 낮 최고기온 95~105도를 나타내며 앤텔롭 밸리를 포함하는 인테리어 밸리와 풋힐 지역은 105~115도 사이로 더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이같은 폭염은 이번주 주말에 다가올수록 해안가 가까운 지역들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국립기상청은 특히 이번에 눈에 띄는 점 중 하나가 팜데일과 랭캐스터에서 110도 이상 기온을 연속으로 나타낸 기간 기록이 사흘인데, 현재 예보에 따르면 7일 내내 110도 이상 기온을 기록하며 심지어 다음주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오늘보다 금요일인 내일(5일) 기온이 더 높아지며 이번 폭염으로 인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앤텔롭 밸리는 내일 116도에, 그리고 주로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밸리 지역은 109도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내일 상당수 지역들에서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국립기상청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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