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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여성 은퇴 저축금, 남성의 3분의 1 수준 그쳐

김신우 기자 입력 06.24.2024 06:06 PM 조회 2,545
[앵커멘트]

미국 여성의 은퇴 저축금 중간값은 5만 달러로 남성의 15만 7천 달러에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여성의 은퇴 저축이 남성보다 크게 뒤지는 데는 임금 격차와 가족 돌보는 시간의 편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들의 많은 수가 노년에 재정적 압박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금융회사 푸르덴셜 파이낸셜 (Prudential Financial)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은퇴 저축금이 성별에 따라 큰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5살에서 75살 사이 미국 성인의 은퇴 저축금 중간값은 여성이 5만 달러에 그친 반면 남성이 15만 7천 달러로 3배 더 높았습니다.

여성의 은퇴 저축액이 남성보다 크게 떨어지는 원인을 살펴보니 설문 응답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가족과 자녀 부양에 3배 더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은퇴가 기대되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46%가, 여성의 경우 27%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남녀의 임금 불균형 역시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수입 편차는 소수계에서 더 심하게 나타나 흑인이나 히스패닉, 아시안 여성의 경우 재정적 불안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런데 높은 인플레이션, 주택 가격, 그리고 변화하는 세금 정책 등 요인으로 성별에 상관없이 은퇴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시니어 비율이 높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은퇴 시 필요한 저축금으로 44만 5천 565달러가 이상적이라고 분석한 반면 55살 이상 미국인들의 실제 평균 저축액은 이보다 8분의 1 수준인 약 47,950달러에 그쳤습니다.

55살 응답자 3분의 2가,   65살의 59%, 75살의 52%가 노후 저축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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