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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어른 안될래요”..Z세대 5분의 1은 니트족

서소영 기자 입력 06.24.2024 05:41 PM 수정 06.25.2024 11:12 AM 조회 6,310
[앵커멘트]

최근 Z세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어른이 되는대신 니트족이 되기를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니트족이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데 국제노동기구는 Z세대의 5분의 1이 니트족으로 분류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해(2023년) 전 세계 15살에서 24살 사이의 약 5분의 1인 21.7%를 니트족으로 간주했습니다.

니트족이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으로 일 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고 교육, 고용, 훈련 등을 모두 거부하는 청년을 가리킵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이제 막 취업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는 Z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은 노동에 참여하는 것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BC 연구를 통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성인들이 직업 생활의 이정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18~34살 청년들 44%가 직장을 구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고 또 다른 55%는 승진하는 것 또한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55%는 부모님 세대보다 지금이 집을 마련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내 3대 개인 신용평가 기업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은 최근 연구를 통해 니트족과 같은 추세가 Z세대들의 정신건강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약 두 배 더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불안과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요인이 이들 세대로 하여금 노동에서 회피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한 포춘지는 Z세대 근로자들이 X세대보다 훨씬 더 많이 병가를 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더불어 트랜스유니온은 최근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의 20대 시절에 비해 수입은 적고 부채는 많으며 연체율은 높다고 밝히며 이들이 다양한 형태의 압박에서 외면하는 경향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청년 세대의 니트족 증가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는 이들이 첫 번째 기회에 편승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알맞은 타이밍에 취업하길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력개발 전문가이자 커뮤니티 플랫폼 티치.io(Teach.io)의 설립자 제임스 와츠(James Watts)는 니트족의 사고방식은 오늘날 젊은이들이 직업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닌 그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활동으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청년들이 노동시장의 입구에서 정체하고 있는 상황을 돕기 위해서는 기업 문화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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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dajess 4달 전
    보통 이런 기사엔 니트족 단어의 뜻이나 유래를 알려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기사 읽으면서 니트족이 도대체 뭔지 가늠할수도 없어서 구글링해봤네요. 혹시나 궁금하신분들, 니트족의 유래는 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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