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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비용 이미 영수증에 반영"/카터 전 대통령 100세 생일까지 응원/에어컨 적정 온도

박현경 기자 입력 06.24.2024 10:15 AM 조회 3,091
*기후변화 비용이 소비자들의 영수증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여러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보험료와 운송료도 치솟았다는 분석입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100세 생일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100살을 넘기길 바라는 시민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 많이 켜고 지내실 텐데요. 사람마다 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다른 만큼 원하는 에어컨 온도도 제각각 다른 편인 듯합니다. 에너지 당국이 권장하는 에어컨 적정 온도는 몇도인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엔 기후변화에 의한 비용이 이미 영수증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죠?

네, 기후변화 비용이 이미 영수증에 반영됐다, 소비자들은 기후변화가 미친 영향에 돈을 더 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소비자들이 기후변화에 따라 돈을 더 지출하는건,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기후변화에 따라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농작물 작황이 부진해 일부 식료품 가격이 올랐다는 점이구요.  

다른 하나는, 자연재해가 늘어남에 따라 보험료가 상승하며 돈을 더 쓰게 됐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가뭄 등으로 화물 운송 비용이 오른 겁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어제(23일) 이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2. 먼저 식표품 가격 상승에 대한 내용부터 자세히 살펴보죠. 어떤 식료품 가격이 기후변화 비용으로 올랐습니까?

대표적으로 두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올리브 오일입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건, 가성비 좋은 제품들로 인기가 높은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지난해 가을 "올리브 오일이 미쳤다"라는 글이 올라온 데 이어 올해 3월엔 "올리브 오일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싸나요?"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올리브 오일 제품 가격은 두배 가량 뛰었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 IMF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올리브 오일 가격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3. 그런데 이렇게 올리브 오일 가격이 오른게 기후변화 영향이 크다는 겁니까?

네, 경제학자들은 올리브 오일 등 식료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과 함께 기후변화를 꼽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작년 여름은 유럽에서 기록상 두 번째로 더웠는데요.

그 여파로 연초엔 올리브 열매가 잘 안 맺혔고요.

여름엔 채 익기도 전에 줄기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 올리브 오일 생산량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데는 이런 이상 기후의 영향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리고 EU는 세계 올리브 오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니까 그 여파가 전세계적으로 클 수 밖에 없습니다.



4. 그럼 올리브 오일 말고 기후변화 영향을 받은 다른 하나는 또 무엇입니까?

코코아입니다.

이미 코코아에 대해서는 몇차례 전해드린 기억이 나는데요.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코코아도 기온 상승에 매우 취약한 작물로 꼽힌다고 농업경제학자 제리 넬슨은 전했습니다.

그런 코코아는 서아프리카의 폭우와 극심한 더위로 인해 가격이 올해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기후변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전쟁과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있으니깐요.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기온이 올라가면 물가가 높아진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5. 또다른 기후변화 비용, 보험료에 반여됐다는건 어떤 내용입니까?

네,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면서 보험료에도 여파를 미쳤습니다.

CA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특히 갑작스런 보험료 인상폭에 깜짝 놀란 경우 많은데요.

단순히 보험료가 인상된데 그치지 않고 아예 들지를 못하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State Farm은 CA주에서 주택 소유자 보험에 대한 신규 신청 자체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죠.

재해 위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면서 회사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했는데요.

작년 봄에 폭풍으로 인해 주택 소유자 보험 손실이 매우 컸기 때문입니다.



6. 보험료에 더해 운송료도 앞서 언급했는데요. 운송료도 기후변화 비용으로 올랐다고요?

네, 가뭄은 운하의 물동량을 줄이고 운송료를 높이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파나마 운하 당국은 완공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지난해 가을부터 통행 선박 수를 제한했습니다.

원래 평균적으로 하루 약 35∼40척이 지나다녔는데요.

올초에는 10∼20대 초반까지 줄인 겁니다.

파나마 운하 통행이 축소되면서 일부 화주는 수백만달러 수수료를 지불했고 일부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멀리 돌아가는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 역시 공급망은 복잡하기 때문에 가뭄이 운송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아메리칸 대학의 아이만 오마르 교수는 "파나마 운하 상황은 지구 온난화와 재난이 심각해질수록 공급망에 더 큰 타격이 가해지는 모습을 상징한다"고 말해 기후변화 영향이 있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00살을 곧 맞게 되죠?

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생일이 10월 1일입니다.

이번 10월 1일이 되면 100살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어제가 100살로부터 꼭 100일을 앞둔 날이었습니다.

오늘로는 99일 남았는데요.

이렇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100살 생일까지 어제부터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습니다.



8.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0월 1일까지 살아서 100살 생일을 맞이하게 되면 새 기록이 세워지는 것이죠?

네, 지금까지 미국에서 100살을 넘긴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현재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 기록을 쓰고 있는데요.

여기다가 최초로 100세를 넘긴 미국 대통령이라는 새 기록을 더하게 됩니다.



9.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100살을 넘긴다는게 확률로 볼때 상당히 작은 수치에 불과하죠?

네, 통계적으로 미국인들 가운데 100세를 넘겨 생존할 확률은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이 100세를 넘기게 된다면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일 뿐 아니라 호스피스 돌봄을 받는 환자 중에서도 이례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미 국립 호스피스, 완화 의료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호스피스 돌봄을 받는 이들 중 절반가량이 돌봄을 받은 지 17일 이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투병을 하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현재까지 16개월째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10. 카터 전 대통령의 현 상태는 어떤 것으로 알려졌습니까?

네, 지난해 11월 평생 함께해 온 부인 로절린 여사를 잃고서 오래 버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추측이 나왔었습니다만, 그런 추측과는 달리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가족과 친구들에 따르면 좋은 식욕을 유지하고 있구요.

고향 농장에서 재배한 호박, 고추, 옥수수 등 야채로 만든 식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카터 전 대통령이 여전히 사람들을 알아보고 미소를 짓는다고 전했구요.

최근에는 하루 중 대부분을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11. 이에 따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100세 생일을 카운트 다운하는 웹사이트(centuryofcarter.com)에는 이미 수백명이 방문해 카터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또 카터 전 대통령의 생일에 100마일을 달리는 자전거 대회 등 각종 기념행사 준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조지 워싱턴 등 세상을 떠난 미국 대통령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는 있었지만, 살아있는 전직 대통령의 100세 생일 행사가 열린 적은 없는데요.

애틀랜타에 있는 지미 카터 기념 도서관, 박물관은 평소 영화에 애정을 보였던 카터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그의 생일에 영화제를 열 계획입니다.

또 도서관 입장료를 카터 전 대통령의 나이에 맞게 책정해 온 정책에 따라 현재 99센트인 입장료를 100센트, 즉, 1달러로 올릴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12. 마지막 소식입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에어컨 없이 살기는 힘들 정도인데요. 이렇게 시원함을 가져다주는 에어컨도 계속 켜놓고 지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폭염 속 적정 실내온도는 몇인지 알아보죠?

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환경 보호국의 에너지 스타 프로그램에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최고의 편안함과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최적의 에어컨 온도를 밝혔는데요.

그 온도는 78도입니다.

78도로 에어컨 실내 온도를 설정할 것을 권장합니다.



13. 그렇지만 이런 권고를 따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구요?

네, 지난 2021년 소비자 보고서에서는   주민들이 대체로 에어컨을 몇도로 설정하는지 조사가 나왔는데요.

센트럴 에어컨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72도로 설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 절약 권장 온도 78도보다 6도나 더 낮게 설정하는 겁니다.

심지어 설문 조사 응답자 중 76도보다 더 높게 온도를 선택한 응답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편, 연방 재난관리청(FEMA)는 창에 커튼을 닫고, 천장 팬을 설치하며 공기 순환을 돕는 것 등을 쿨링을 돕는 방법으로 권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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