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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 식료품점서 총격.. 13명 사상자 발생

김신우 기자 입력 06.21.2024 06:01 PM 수정 06.21.2024 06:14 PM 조회 5,109
아칸소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격이 발생해 13명의 사상자를 냈다.

아칸소주 경찰에 따르면 오늘 (21일) 11시 30분 쯤 포다이스의 식료품 가게 '매드 버처'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경찰관 2명도 포함돼 있었다. 

총격범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다쳤지만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총격범은 구금된 상태로 밝혀졌지만 용의자를 비롯해 피해자들의 신원이나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따.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한 남성이 산탄총을 들고 매장에 들어와 총을 쐈고 경찰과도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식료품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시의원 로더릭 로저스는 자신의 식당 직원들이 총격이 일어났다고 알려줘 즉시 카운티 보안관에게 전화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SNS에 게시된 영상에는 1명이 식료품점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목격자도 식료품점 인근 주유소에 들렀다가 갑자기 폭죽이 터지는 듯한 소리를 몇 차례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사람들이 해당 식료품점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뛰어가는 모습과 한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따. 

포다이스는 아칸소주 대표 도시 리틀록에서 남쪽으로 104㎞ 떨어진 인구 약 3천200명의 작은 도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는 이날 오후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포다이스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총격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속하고 영웅적인 조처를 해준 법 집행 당국에 감사하다. 이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근래 몇 년간 미국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는 2022년 5월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흑인 밀집 지역의 슈퍼마켓에서 총격을 가해 10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사건과, 2021년 3월 콜로라도주 볼더의 식료품점에서 시리아계 이주민의 총기 난사로 10명이 사망한 사건 등이 있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는 이날 아칸소 사건을 포함해 234건에 달한다. 

이 단체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에 맞아 다치거나 숨진 사건을 총기 난사 사건으로 규정해 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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