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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악명, 스키드 로우에 세운 “고급아파트”..노숙자 해결할까?

서소영 기자 입력 06.20.2024 06:04 PM 조회 7,034
[앵커멘트]

LA에서 가장 큰 노숙자 인구 밀집도를 지닌 ‘스키드 로우’에 이들을 수용할 19층짜리 아파트가 신축됐습니다.

해당 건물은 약 1억7천만달러가 들었다고 하는데 이 같은 주거 지원이 악명 높은 노숙자 거리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런 배스 LA시장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실효성 논란에 직면한 가운데 이들의 거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층 아파트가 스키드로우에 건설돼 개장을 알렸습니다.

스키드로우는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노숙자 인구 밀집 지역인데, 통계에 따르면 LA시에 있는 약 4만명의 노숙자 가운데 8000여명이 스키드로우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LA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히며 다운타운의 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5.3배가 높고 강도, 소매치기 범죄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다운타운에 신축된 이번 아파트는 와인가트 타워(Weingart Tower)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LA시내가 내려다보이는 19층 건물에 총 278개 유닛을 수용하게끔 건설됐습니다.

아파트의 유닛은 228개 스튜디오와 50개의 원베드 유닛으로 이뤄졌는데, 내부는 가구와 난방 시설이 완비됐고 공용 공간으로는 발코니와 카페, 체육관과 컴퓨터실 그리고 정원 등 편의 시설이 갖춰졌습니다.

와인가트 타워(Weingart Tower) 웹사이트에 따르면 ‘높은 생활 수준’을 경험할 수 있는 아파트로 묘사됐습니다.

한편, 이 같은 생활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건설비용이 상당한데 한 유닛당 약 60만달러가 지출됐습니다.

총 비용은 1억 6천 5백만 달러가 들어갔는데 비용 조달을 위해 지난 2019년 노숙자 주택을 지원하기 위해 12억 달러 규모의 공채를 발행했던 ‘메저 HHH’ 기금이 사용됐습니다.

와인가트 타워는 거주민들에게 ‘영구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주택’을 목표로 임대료는 거주민의 수입에 따라 책정될 것이고 임대료 지불을 돕기 위해 CA주정부 주택 지원금과 5천 6백만 달러와 CA주 택스 크레딧을 받을 예정입니다.

또한 거주민의 입주 조건으로 상담이나 약물 치료 등을 받게끔 의무하지 않습니다.

반면, 다른 보조금을 받고 있는 주택에 살고 있거나 메디케어, 또는 사회보장 혜택을 받는 주민들은 입주 지원 대상자에서 제외됩니다.

이번 19층 건물 옆에는 12층 건물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인데 두 타워를 합치면 382개의 유닛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건너편에는 별도의 17층짜리 302개 유닛 규모의 건물도 주거 지원을 위한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스키드로우가 LA의 노숙자 문제의 근원지이기 하지만 희망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해당 건물들이 스키드로우를 변화할 수 실마리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주거 시설이 적지 않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유명무실로 운영될 가능성에 많은 우려를 모으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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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601 4달 전
    gr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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