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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야구, 한인 유망주 활약.. 1루수 중심타자 김재원(Isaac Kim)

주형석 기자 입력 05.30.2024 06:48 AM 조회 2,327
Pomona-Pitzer College 소속, NCAA 수퍼 리저널 토너먼트 최종전 대활약
1루수 겸 2번타자로 5타수 5안타 맹타, 디비전 III 월드시리즈 진출
올시즌 타율 0.443, 장타율 0.447, OPS 1.374 등 선두.. 홈런 17개로 2위
UC Santa Barbara에 스카우트돼 선수 생활 계속, 내년 MLB 도전 계획
미국 대학 야구에 한인 유망주가 나타나서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 인근 남가주에서 활약하고 있어서 더욱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학 야구 소식지 Pomona-Pitzer Athletics는 Isaac Kim(한국명 김재원)을 유망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 21살 나이의 Isaac Kim은 LA 인근 Valencia 출신으로 Pomona-Pitzer College에서 우투우타의 1루수로서 팀을 대표하는 거포이자 중심타자로 크게 활약하고 있다.

6피트 4인치(194cm)라는 아시안으로 보기드문 신장에 체중이 220파운드(100kg)에 달하는 당당한 체형을 자랑한다.

지난 주말 열렸던 NCAA 수퍼 리저널 토너먼트에서 Pomona-Pitzer College는 East Texas Baptist University와 최종전에서 만나 접전 끝애 8-7로 이기고 학교 역사상 최초로 대학 야구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Isaac Kim은 수퍼 리저널 토너먼트 최종전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나서 5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승리의 주역이 됐다.

Isaac Kim은 단타 2개와 2루타, 3루타 각각 한개씩 때려낸 후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말 2사 후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팀의 8-7 승리에 기여하면서 본인의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Pomona-Pitzer Athletics는 NCAA 수퍼 리저널 토너먼트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것은 2010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LA 타임스 스포츠 칼럼니스트 에릭 손드하이머도 X를 통해서 대학 야구의 Great Story라면서 Isaac Kim의 사이클링 히트 소식을 전했다.

Isaac Kim의 5타수 5안타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이 팀의 수퍼 리저널 토너먼트 최종전 승리를 이끌었다는 내용이었다.

Isaac Kim은 큰 키와 당당한 체형에서 나오는 파워가 강점인데 거기에 천부적인 타격 감각으로 공을 맞추는 능력까지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당장 올시즌 기록만 보더라도 압도적 공격력으로 타격의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2024년) 정규시즌 43경기에 출전해서 170타수 75안타로 타율 0.44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밖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까지 1.347로 역시 가장 높다.

그리고 타점은 79타점으로 2위와 55타점보다 24타점이나 더 많은데 Isaac Kim의 이른바 클러치 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특히 43경기에서 79타점이어서 경기 당 평균 1.8타점을 기록한 셈이다.

여기에 홈런도 17개나 떄려내며 2위에 오를 정도여서 거포 1루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보여줬다.

더구나 손목 부상으로 올시즌 초반 7경기를 결장했다는 점에서 공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른 Isaac Kim 기록이 더 놀라울 수박에 없다.

이처럼 인상적인 한해를 보낸 Isaac Kim은 리저널의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같은 정규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Isaac Kim은 포스트 시즌에서 더욱 물오른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토너먼트 전 단계인 리그 우승 결정전에서 13타수 10안타를 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시리즈 MVP에까지 뽑혔다.

이어서 리저널 토너먼트에서도 총 4경기에서 3개 홈런을 쳐냈고 그 백미를 최종전 사이클링 히트로 마무리한 것이다.

Isaac Kim은 LA 인근에 있는 William Hart High School에서 4번타자로 활약하며 거포의 꿈을 키워나갔다.

William Hart High School은 트레버 바우어, 타일러 글라스노 등 MLB 특급 투수들을 길러낸 야구 명문 고등학교다.

고교를 나와 Pomona-Pitzer College에 진학한 Isaac Kim은 대학 무대에서도 성공적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것인데 올해(2024년) Pomona-Pitzer College를 졸업한 후에 UC Santa Barbara에 진학해 선수 생활을 계속할 계획이다.

배리 지토, 셰인 비버 등 역시 MLB 선수들을 다수 배출한 야구로 유명한 UC Santa Barbara에서 실력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자신의 최종 목표인 MLB 진출의 꿈을 이룬다는 것이 Isaac Kim의 목표다.

Isaac Kim의 등번호는 17번인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바로 가족간 친분으로 어린 시절 추신수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에 전성기를 지내며 MLB에서 크게 활약했던 추신수가 야구 관련해 여러가지 얘기를 들려준 것이 야구 선수로 자란 계기가 됐다.

추신수를 롤모델로 생각하는 Isaac Kim은 그래서 자신의 등번호도 추신수의 17번을 택했다.

Pomona-Pitzer College는 이번 수퍼 리저널 토너먼트 최종전 승리로 이번주 토요일 6월1일부터 중부 오하이오 후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대학야구 디비전 III 월드시리즈에 나서서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만약 승리하면 디비전 III의 전미 챔피언이 되는 것으로 Isaac Kim은 최선을 다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내년(2025년) 여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서 MLB 팀의 지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Isaac Kim이 새로운 한인 메이저리거가 될 수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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