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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이용 사기 기승, 무선전화 회사들 보안 강화해야

주형석 기자 입력 05.30.2024 03:30 AM 조회 5,637
경쟁 때문에 가능한 쉽게 새 휴대폰 구입할 수있게 만들어
그래서 누군가의 휴대폰 번호 훔치는 것이 쉬워진 세상
고객에게 계정 변경시 개인식별번호(PIN) 요구해야
은행, 텍스트 코드 불안.. 얼굴 인식이나 인증 앱 필요
남의 휴대폰을 이용해서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새로운 사기 행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을 바꿀 때 개인 정보가 새나가는 경우가 많아 무선전화 회사들이 지금 보다 더 보안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이다.

은행들도 현금 인출시 텍스트 코드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인증 방법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요즘 휴대폰을 이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새 휴대폰에 다른 사람 전화 번호를 옮겨받아 거기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서 사기를 치는 행각이다.

누군가의 이름과 주소, 휴대폰 번호 등 기본 정보를 알게되면 그것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기 행각이 가능해진다.

최종 목표는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훔쳐내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 계좌 주인의 휴대폰이 필요하다.

휴대폰을 직접 훔칠 수없기 때문에 새 휴대폰에 그 계좌 주인 휴대폰 번호를 옮기는 것이다.

무선전화 회사에 본인인 것처럼 위장해서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필요한 개인 정보를 제공하며 새 휴대폰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수법이다.  

그렇게 해서 새 휴대폰으로 계좌 주인 전화번호가 오게되면 그 다음에 휴대폰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서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범죄로 연방수사국, FBI는 2021년 기준으로 약 6,800만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무선전화 회사들의 안일한 보안 의식을 비판한다.

사이버 보안 교육 비영리단체, Secure the Village를 설립한 스탄 스탈 대표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있는 일이라며 일단 무선전화 회사들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즉 무선전화 회사들 사이에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보안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고객 확보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그런 환경속에서 사기범들이 활개칠 공간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무선전화 회사들은 사람들이 쉽게 새 휴대폰을 구입할 수있도록 모든 절차를 단순하고 까다롭지 않게 만들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다보니 고객들을 가입시키는 것이 편리해졌지만 고객을 가장한 사기범들의 범죄에는 굉장히 취약해졌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고객이 계정을 변경하거나 휴대푠을 바꾸는 경우에 반드시 개인식별번호, PIN을 요구해야한다는 것이다.

사기범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PIN을 우회하는 방법을 고안하는데 신경쓰고 있다는 점에서 항상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없다는 점을 무선전화 회사들이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은행들도 계좌 주인이 갑자기 거액을 인출하려고 할 때는 충분히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가지고 확인해야 한다.

은행 업계는 텍스트 코드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스탄 스탈 대표는 텍스트 코드 만으로는 안전하지 않다고 말한다.

얼굴 인식이나 인증 앱까지 활용해야 믿을 수있다는 설명이다.

어쨌든 온라인이 대세가 되고, 휴대폰이 필수가 되는 시대라는 점에서 보안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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