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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공동 이익·책임"…북 비핵화엔 '온도 차'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7.2024 03:51 PM 조회 1,242
<앵커>4년 5개월 만에 한중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정상 회의를 마치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는데요. 세 정상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평화가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북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중국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리포트>한국과 일본 중국 세나라 정상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사실을 공동성명에 명시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3국이 함께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의 책임을 강조하며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지난 세 차례 정상회의에서 3국이 북한 비핵화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이번에는 북한이나 한반도 비핵화가 목표라는 문구가 공동성명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3국이 각자 가장 중요한 문제를 공동성명에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도 이에 반대하지 않은 건 묵시적 동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예고한 위성 발사를 놓고 한일 정상은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하지만 리창 총리는 이를 언급하지 않고 한미일 공조를 견제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4년 5개월 만에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 복원에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세 나라가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음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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