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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8% 패스트푸드는 '사치'/올해 메모리얼데이 요리에 10% 더 지출/세계서 가장 여행하기 좋은 나라 1위 미국

박현경 기자 입력 05.27.2024 09:37 AM 수정 05.27.2024 09:53 AM 조회 6,685
*미국인 10명 중 8명 정도는 한때 저렴한 식사로 여겨졌던 패스트푸드도 이제는 가격이 급등해 ‘사치’(luxury)로 생각한다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메모리얼 데이 요리 비용도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인들이 메모리얼 데이 많이 해먹는 요리들 가운데 어떤 품목이 얼마나 올랐는지 짚어봅니다.

*세계에서 가장 여행과 관광을 즐기기 좋은 10개 나라 순위가 나왔습니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꼽은 것인데, 그 순위와 그 배경에 대해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패스트푸드 관련 새로운 조사가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패스트푸드를 사치로 여기는지 알아본 조사였죠?

네, 패스트푸드 하면, 사실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도 하지만 저렴한 식사로 떠올랐던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팬데믹 이전까지는 그런 인식이 강했다가 그 후 가격이 급등하면서 너무 비싸졌다는 소비자들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과연 미국인들은 패스트푸드를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자주 사먹는지 재정 관련 웹사이트, 렌딩트리(LendingTree)가 최근 조사해봤습니다.

2천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20일 그 결과를 전했는데요.

거의 대다수가 패스트푸드를 이제는 럭셔리, 사치라고 생각했고, 이전보단 확실히 덜 사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패스트푸드를 사치라고 여긴 응답자 비율은 구체적으로 얼마나 됐습니까?

80%에 가까웠습니다.

78%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패스트푸드 가격이 급격히 비싸지면서 사치로 여겨진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패스트푸드 조차 사치로 여겨지는 것은 자신들이 그만큼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사치라고 답한 응답자 절반이 그렇게 밝혔습니다.

연소득 3만 달러 미만은 71%가, 어린 자녀를 둔 부모, 그리고 Z세대는 각각 58%가, 또 여성 53%가 그런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3. 그럼 패스트푸드를 이전보다 덜 사먹는 미국인들은 얼마나 많습니까?

미국인들은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만, 가격이 부담되서 덜 사먹는다고 나왔는데, 그 비율이 10명 가운데 6명꼴에 달했습니다.

미국인 4명 중 3명은 1주일에 최소 한번은 패스트푸드를 사먹지만, 62%는 가격이 인상돼 덜 먹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패스트푸드 사고 영수증을 본 후 높은 가격에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답한 미국인도 65%나 됐습니다.



4. 패스트푸드 조차 안먹는다고 하면 집에서 요리해먹는 미국인들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됩니까?

네, 패스트푸드 보다는 집에서 요리해먹는 것을 선택하는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선, 미국인 10명 가운데 거의 7명꼴(67%)은 패스트푸드가 집에서 요리해먹는 것보다 더 저렴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전체 75%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절반 가까이(46%)는 패스트푸드 가격이 앉아서 먹는 로컬 식당과 거의 비슷하다고 답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더 비싸다고 답한 비율도 10명 가운데 2명꼴(22%)로  있었습니다.

따라서 편하게 비싸지 않은 식사를 하기 위해서 집에서 요리해먹는다는 미국인은 과반(56%)이었습니다.



5. 이번 조사에서는 패트푸드 체인들 가운데 또 어떤게 더 고급이라고 여겨지는지도 알아봤다고요?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가장 고급 패스트푸드 체인이란 응답이 많았던게 칙필라(Chick-fil-A, 25%)였습니다.

이어 스타벅스(22%)였고요.

그 다음이 치폴레(21%) 순이었습니다.

한편, 미국인 절반 가까이(46%)는 패스트푸드 체인을 더 자주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또다른 조사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각 패스트푸드 체인들의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나왔죠?

네, 가격이 올랐다는건 체감상 쉽게 느끼지만, 정확히 얼마나 비싸졌는지는 알기 어려워 궁금해하기도 하는데요.

파이낸스버즈에 따르면 2014년부터 10년 동안 패스트푸드 평균 가격은 39%~100% 사이 인상됐습니다.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은 31%인데, 패스트푸드는 그보다 더 많이 오른 겁니다.

패스트푸드 체인 중에서는 맥도날드 인상폭이 가장 컸는데요.

2014년 이후 100%, 즉 두배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맥더블은 168%, 맥치킨은 무려 200% 비싸진 것으로 그 인상폭이 훨씬 컸습니다.

파파이스가 86% 인상됐고요.

타코벨은 81% 올랐습니다.

서브웨이와 스타벅스가 각각 39% 비싸졌습니다.



7. 패스트푸드 가격만 오른건 아닙니다. 메모리얼 데이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음식 가격도 올랐는데요. 메모리얼 데이 오늘 요리할 때 얼마나 더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왔습니까?

네, 매주 식료품 가격을 추적하는 데이터셈블리에 따르면 올해(2024년) 메모리얼 데이 미 가정은 평균 지난해(2023년) 메모리얼 데이보다 약 30달러 18센트, 또는 10.19% 더 많이 지출했다는 평가입니다.

음식별로 나눠 살펴보면요.

버거는 지난해 7달러 4센트에서 올해 8달러 7센트, %로는 14.63%가 올랐습니다.

햄버거 번 가격은 2센트 올라 올해 3달러 6센트가 됐구요.

캐첩은 10센트가 비싸져 5달러 53센트입니다.

머스타드는 8센트가 올랐습니다.

가장 놀라운 가격 인상은 피클 렐리시인데요.

지난해 3달러 14센트였던게, 올해 4달러 67센트로 거의 50% 정도나 비싸졌습니다.

평균적으로 한번 장보면, 2021년 초와 비교해 20% 이상 더 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8.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여행은 역대 최다라고 보도해드렸던 만큼 오늘 여행갔다 돌아오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올해 세계에서 여행과 관광을 즐기기 가장 좋은 나라 순위가 나왔죠?

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각 나라 여행·관광 경쟁력을 평가하고, 나라 간 벤치마킹을 유도하고자 2007년부터 격년으로 관광경쟁력지수를 발표하는데요.

이 지수를 바탕으로 오늘 새로운 순위가 나왔습니다.

이번 순위에서 여행과 관광을 즐기기 가장 좋은 나라 1위는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은 북미 국가 중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는데요.

압도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립공원부터 아름다운 해변, 화려한 대도시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앞세워 1위를 차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편리한 항공편과 렌터카 시설, 풍부한 호텔 인프라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9. 관광 산업에서 가장 앞섰다고 평가받은 곳은 유럽이었다구요?

네, 탑10 중 6개 나라가 유럽 국가들이었습니다.

미국에 이어 2위가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은 기차 연결성이 뛰어나 유럽인들이 더 많이 여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4위를 차지한 프랑스는 특히 올해 파리 올림픽을 통해 더 많은 관광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구요.

 6위는 독일, 7위는 영국, 9위는 이탈리아, 10위는 스위스가 차지했습니다.
유럽의 관광 파워 뒤에는 강력한 여권의 힘이 자리 잡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10. 아시아 국가는 어떻습니까?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는데요.

일본, 3위입니다.

일본은 우수한 관광자원과 인프라, 강력한 여권파워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중국은 8위였고요.

한국은 14위입니다.

한편, CNN은 이번 순위를 전하면서 ‘오버 투어리즘’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는 관광객이 너무 몰려 ‘오버투어리즘’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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