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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한국 개표방송 신선하고 흥미로워"/CA 소매 절도 대응 방안 2개 주목

박현경 기자 입력 04.10.2024 10:11 AM 수정 04.10.2024 10:12 AM 조회 2,279
*한국 방송사들이 준비한 총선 개표방송이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도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CA주 소매 절도가 심각하다는 것은 많은 주민들이 공감하는 부분일텐데요. 소매 절도 범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중 두가지 접근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한국 방송사들의 개표방송이 한창입니다. 저희도 오늘 새벽 한국 방송사들의 개표방송을 유심히 들여다봤는데요. 한국 개표방송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네, 확실히 미국 개표방송들과는 차이가 한눈에 들어오는 편입니다.

미국 TV방송사들도 물론 여러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개표방송을 하는데요.

한국 주요 방송사들은 그런 최첨단 테크놀로지에 더해 뭔가 애니메이션? 게임? 같은데서 볼 수 있는 것 같은 신선한 그래픽들이 눈길을 더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후보들 얼굴을 합성시켜 후보들이 트램폴린에서 점프하고, 수퍼 히어로처럼 도심 하늘을 날아다니고, 갑옷을 입고 나오고, 그런 장면들이 이어졌습니다.



2. 이런 한국 개표방송을 외국에서 바라보기에도 신기한가 봅니다?!

네, 그런 듯 합니다.

이번 한국 개표방송과 관련해 영국 BBC 방송이 조명했는데요.

BBC는 어제(10일) 관련 기사를 실은데 이어 오늘 기사를 업데이트 했는데요.  

기사 제목이 이렇습니다.

“Is this K-drama? No, it’s South Korea’s election night”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입니다.



3. 제목만 봐도 한국 개표방송이 외국인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갔는지 대충 감이 오는데요. BBC는 어떤 점을 주목했습니까?

네, BBC는 개표방송에 앞서 실은 기사에서 한국 주요 방송사들이 총선 개표방송에서 대중문화, 인공지능 AI, 그리고 그래픽을 활용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목에서 왜 K-드라마가 아니라고 했는지 설명했는데요.

SBS 개표방송이 2003년 처음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드라마죠, '천국의 계단'을 패러디한 장면을 내보내는 것을 전했고요.

또, 이어서는 헐리우드 영화 모방 장면도 개표방송에서 내보낸다고 했는데요.

바로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모방한 장면입니다.



4. BBC는 또 KBS 개표방송도 예를 들었다고요? 어떤 점을 전했습니까?

KBS가 개표방송에서  AI로 구현한 후보들의 아바타가 랩 배틀을 하는 코너를 준비했다는 점도 BBC방송은 주목했습니다.
  이들 아바타는 공약 정책을 개사한 음원으로 노래와 춤을 뽐낸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5. 이같은 한국의 개표방송은 상당한 노력의 결과라고 하죠?

네, BBC는 SBS의 개표방송이 1년 동안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며면서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 같다는 한 방송 기획자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6. 이런 가운데 BBC는 방송사들의 이런 시도를 둘러싼 명암을 조명하기도 했죠?

네, 일단, 긍정적인 점은요.

지루하지 않게 지인, 가족 간 대화를 자극해 일부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밈(meme)과 컴퓨터 그래픽 덕분에 정치인들의 권위주의적 이미지가 더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젊은층의 반응을 BBC는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만족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도 함께 전했는데요.

고령층에서는 시끄럽고 산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모든 유권자가 방송사들의 참신한 개표방송에 만족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또 일부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소개됐습니다.

일각에서는 AI, 그래픽 등을 동원한 개표방송이 시청률을 높일 수 있지만 경제 문제, 고령화, 생활비 상승 등 선거 쟁점들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CA주 소매 절도에 관한 심각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방안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구요?

네, 다른 손님, 직원들이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강,절도단의 영상 그리고 마켓, Drugstore 등에 가보면 생필품을 자물쇠가 걸린 유리진열대 안에 넣어서 판매하는 모습은 CA주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올해 CA주 최우선 정치 어젠다로 떠올랐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심에는 프로포지션 47이 자리하고 있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지난 2014년 승인된 프로포지션 47, 절도 피해 금액이 950달러 이하일 경우 경범죄로 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포지션 47을 개정해야 하는지, 아니면 개정하지 않고도 다른 새 법안을 통해 대응이 가능한지, 여러 방안들 중에서도 두 가지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8. 먼저 프로포지션 47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네, 대형 소매업체가 자금을 지원한 이니셔티브 지지자들은 재범을 저지르는 경우 보다 엄격한 형사 처벌을, 그리고 마약을 하는 경우 법원 명령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금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이런 내용이 유권자들의 손에 결정될 수 있도록 발의안(measure)을 마련하려 하는데요.

그를 위해 필요한 서명을 이달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발의안은 이른바 ‘노숙자, 마약, 절도 감소법’으로 불리는데요.

누군가 소매점에서 절도를 세 차례 저지르는 경우 중범 혐의가 적용되고요.

또 여러 차례 절도를 통해 훔친 물건의 가치를 합산해 최소 950달러에 달하는 경우 검찰은 중범으로 기소할 수 있게 허용합니다.

또 단순 약물 소지 혐의라고 하더라도 세 차례 기소될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반드시 받도록 합니다.



9. 그렇다면 프로포지션 47을 개정하지 않고, 새로운 법안을 통해 소매 절도에 대응하려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네, 로버트 리바스 CA주 하원의장은 어제 절도를 막기 위한 법안 패키지에 힘을 실었는데요.

특정 가게들에서 자꾸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에게 접근 금지명령을 허용하고요.

역시 검찰이 절도 가치를 합산해 형사 처벌 정도를 결정토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리바스 의장은 프로포지션 47을 변경하는 제안을 일축하고 소매 범죄나 절도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10. 하지만 프로포지션 47 개정을 원하는 측은 다른 입장이죠?

네, 더이상 이런 문제를 주의회에 맡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CA주 소매협회 래이첼 미슐랭 회장은 CA는 매우 정치적인 주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결책을 찾을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발의안이든, 입법 패키지이든,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게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7백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는데요.

타겟, 월마트, 세븐일레븐, 홈디포 등 소매업체에서 자금을 지원했고요.

검찰과 공화당 의원들은 물론 최근엔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까지 받았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CA주 소매 절도 범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많이 공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를 위한 여러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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