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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월 중순 대비 10%↓…금리인하 지연·ETF 수요 위축

연합뉴스 입력 04.02.2024 09:24 AM 수정 04.02.2024 09:29 AM 조회 410
싱가포르 시장에서 6만6천800달러대 거래…한때 5.3% 급락
이달 비트코인 반감기에 기대감…작년 초 이후 4배로 올라 부담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베팅이 축소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5.3%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해 오전 11시 41분(한국시간 낮 12시 41분) 현재 6만6천84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3시5분 현재 6만6천8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페페(Pepe)와 도그위프해트(Dogwifhat·WIF)처럼 소액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밈 코인도 떨어져, 소규모 디지털 자산도 약 2주 사이 이틀간의 하락으로는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물가 압력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억제하면서 가상화폐의 올해 가파른 상승 랠리도 힘을 잃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OSL의 거래 책임자인 스테판 폰 해니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바뀌면서 매도세가 가상화폐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밈 코인처럼 지난 6개월간 비트코인을 능가한 쪽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중순 7만3천798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10% 하락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일일 유입량이 줄기 시작한 것도 악재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잠정 보고서로는 전날 순유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DACM의 공동 창업자인 리처드 갤빈은 최근 미국 경제 데이터로 인해 지난 12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이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대치 이상으로 확장됐다.

일부 투자자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번 달 반감기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지난해 초 이후 비트코인이 4배로 오른 만큼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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