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한인타운 그래피티 낙서 7번째로 많아/100달러 지폐 쓰기 가장 어려워

박현경 기자 입력 02.26.2024 10:18 AM 수정 02.26.2024 10:20 AM 조회 4,250
*LA다운타운 초고층 건물 그래피티 낙서가 이목을 끈 이후 LA다운타운에서는 그래피티 낙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만, LA지역 중 다운타운보다 더 많은 낙서로 더렵혀진 동네가 있습니다. 한인타운도 곳곳에서 그래피티 낙서를 볼 수 있는데, 한인타운은 LA에서 어느 정도나 낙서가 많은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100달러짜리 지폐를 많이 쓰시는지요? 100달러짜리 지폐 유통량이 몇 년 사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사용을 거리는 지폐로 인식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이달(2월) 1일 이 시간에 LA다운타운에 지어지다 말고 버려지다시피 한 초고층 건물 층층마다 그래피티 낙서로 얼룩졌다고 전해드렸고 거의 한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 사이 LA지역 그래피티 낙서에 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났죠?

네, 그도 그럴 것이 관련 뉴스는 세간의 이목을 끌었구요.

그러자 그래피티를 하는 이들은 근처 곳곳에 낙서를 해댔고, 이에 비즈니스 업주들은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그후 몇주 간 LA다운타운 낙서는 200%정도, 즉 세배 가량 급증했다(Historic Core 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기물파손이 500% 이상 급격히 늘었다(DTLA Alliance)는 지역사회 관련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LA에 그래피티 낙서 문제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전부터 사실 매우 심각했구요.

지난 10년간, 전체적으로 보면 그 수준이 아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그를 뒷받침할 만한 통계자료가 있을까요?

네, 통계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이 오늘(26일) 아침 관련 자료를 전했습니다.

그래피티 낙서를 신고하는 LA시 앱, MyLA311에 접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건데요.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올해(2024년) 2월 20일까지 자료를 분석한 겁니다.

그랬더니 그래피티 낙서 수는 지난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했는데, 안정적이라는 표현보다는 사실 크게 변하지 않고 계속해 상당히 많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부터 단 한번도 연간 30만건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구요.

31만건 이상에서 35만건 사이를 오갔기 때문입니다.



3. 그 중에서도 LA지역 그래피티 낙서가 가장 많았던게 팬데믹 기간이었다구요?

그렇습니다.

팬데믹이 발생한 2년 동안, 그러니까 지난 2020년과 2021년 그래피티 낙서 신고가 더 늘어났습니다.

특히 2021년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이 한해 동안 무려 34만 7천여 건 신고가 보고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32만 6천 861건으로 최고치보단 5.8%가 감소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봤을 땐, 6월에 낙서 신고가 가장 많았는데요.

6월 한달 3만 2천 730건이었습니다.

그 후 7, 8, 9월 석달 동안 각각 2만 7천건 미만으로 줄긴 했습니다. 



4. 지난해 LA에서 그래피티 낙서가 가장 심했던 지역이 어디인지도 나왔죠? 그런데 LA다운타운이 아니라면서요?

네, LA다운타운보다 더 그래피니 낙서 신고가 많았던 지역이 한 곳 있었습니다.

바로 보일하이츠입니다.

LA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과 인접한 동쪽과 남쪽 지역이죠.

101번 프리웨이와 LA리버를 기준으로 동남부에 위치한 곳인데요.

LA다운타운에서는 지난해 그래피티 낙서가 2만 3천 759건으로 집계됐는데요.

보일하이츠는 2만 7천 692건, 거의 4천건 가까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게 보일하이츠와 LA다운타운, 두 곳이 지난해 2만건 이상 그래피티로 더렵혀졌습니다.



5. LA한인타운도 지나다보면 그래피티 낙서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한인타운은 어느 정도나 됐습니까?

한인타운은 지역별로 나눠봤을 때 LA에서 7번째로 그래피티 낙서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LA한인타운에서는 총 8천 869건 낙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LA한인타운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더 많은 그래피티 낙서 신고가 이뤄졌는데요.

보일하이츠와 다운타운에 이어 한인타운 서쪽 웨스트레이크 지역이 2만건에 가까운 신고(19,401건)로 전체 세 번째 많은 낙서가 보고됐고요.

그 다음 LA한인타운 북쪽, 이스트 헐리우드에서도 만 천건 넘는 접수(11,300건)로 LA에서 다섯 번째 그래피티 낙서가 많았던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6. 지금까지는 지난 한해 자료를 알아본 것이구요. 올해 1,2월은 어땠습니까?

네, 올해 들어 1월 한달과 2월 들어서는 지난 20일까지 봤을 때 LA다운타운에는 총 2천 951건 그래피티 청소 신청이 있었습니다.

역시 두 번째 많았던 건데요.

최다를 기록한 곳은 보일 하이츠, 3천 542건이었습니다.

이건 하루 평균으로 보면 거의 매일 70건 정도에 달하는 겁니다.



7. 이렇게 그래피티 낙서를 지우고 하는데도 비용이 많이 들어가죠?

그렇습니다.

곳곳에 그려진 그래피티 낙서를 지우는데도 물론 비용이 들어가고요.

특히 이번에 큰 이슈가 된 LA다운타운 오션와이드 플라자 그래피티 낙서와 관련해서는 비용이 엄청나게 더 들어가게 됩니다.

LA시의회는 그 건물에 펜츠를 치고 낙서를 지우는 작업을 벌이기로 최근 투표했고요.

이 작업은 막 시작됐는데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시의회는 무려 380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LA시정부는 개발업자로부터 이 비용을 회수한다는 계획입니다만, 그게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8. 다음 소식입니다. 100달러짜리 지폐가 가장 많이 쓰이는 지폐이면서 동시에 가장 쓰기 어려운 지폐라는 소식이죠?

네, 월스트리트저널이 어제(25일) 보도한 내용입니다.

100달러짜리 지폐 유통량이 몇 년 사이 크게 늘어 최대 유통 지폐가 됐지만,   여전히 계산원이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사용을 꺼리는 지폐로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연방준비제도 통계에 따르면 2012~2022년 사이 100달러 지폐 유통량은 115%가량 늘었다.

미국의 지폐 권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겁니다.

2022년 기준 100달러 지폐 유통량은 185억장으로, 1달러 지폐 143억장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9. 통계상으로는 이처럼 많이 유통되는 지폐지만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쓰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 아닙니까?

맞습니다.

100달러 지폐의 절반 이상은 해외에 나가 있다 하구요.

미국 안에서도 100달러 지폐는 보관 용도로 많이 쓰이지, 실생활에서 결제 용도로는 잘 쓰이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10. 100달러 지폐를 실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아마 100달러 지폐 쓰려고 냈을 때 이런 경험 한번쯤 해보셨을텐데요.

작은 업소에서는 거스름돈이 없다며 받지 않거나 100달러 받아보면, 위조지폐가 아닌지 확인해보죠.

이건 워낙 위조지폐로 피해를 입는 업소들이 생겨나다 보니, 확인을 안할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구요.

신문은 뉴욕의 한 벼룩시장은 물론 카페나 과일가게에서도 거스름돈이 없다거나 디지털 결제로만 거래한다는 이유로 고액권 결제를 거부했다는 사례를 실었습니다.

또 100달러 지폐를 사용하려 하면 위조지폐가 아닌지 의심부터 받는다고 신문은 전했는데요.

신문 기자가 맨해튼의 한 상점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100달러 지폐를 내자 계산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한 사람은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폐를 불빛에 비춰봤으며, 또 다른 계산원은 위조지폐에 접촉하면 검게 변하는 감별 펜을 사용했습니다.

한 서점에서는 위조지폐 판별기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11. 그런데 사실 고액권 지폐가 실제로 잘 통용되지 않는 것은   금액이 큰 상품 결제 시에는 주로 카드를 쓴다는 인식 때문이라고요?

네, 연준의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현금으로 결제할 때 평균 39달러를 지출했습니다.

반면, 크레딧카드로 결제할 때는 95달러를 썼습니다.

하버드대학의 케네스 로고프 경제학 교수는 고액권 지폐는 보관이 쉽기 때문에 탈세와 같은 범죄에 이용되기 좋다면서 정부는 고액권 발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2. 100달러 지폐는 사람들이 돈을 덜 쓰게 만들기도 한다고요? 이건 무슨 내용입니까?

네, 인디애나 대학교 경영학과 헬렌 콜비 교수가 그처럼 설명했는데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100불을 가졌을 때 어떻게 쓰나 본건데요.

한쪽은 100달러 지폐 1장을 줬고요.

다른 쪽은 20달러 지폐 5장을 줬습니다.

그랬더니100달러 지폐 가진 경우 물품 구매 의향이 적게 나타났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100달러 지폐를 쓸 땐 100달러를 깬다는 인식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100달러를 깨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죠.

반면 크레딧카드는, 결제 후에도 같은 카드를 받으니깐요.

사용자가 느끼는 기분이 다르다고 콜비 교수는 전했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