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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실적에 'AI 낙관론' 지속/최고 AI 책임자 임명/1월 주택매매 증가

박현경 기자 입력 02.22.2024 10:11 AM 조회 2,873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 영향으로 인공지능 AI와 관련한 낙관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 법무부, '최고 AI 책임자' 직책을 신설하고 조나단 메이어 프린스턴대 교수를 처음으로 임명했습니다.

*전국 주택 거래가 새해 들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주택 매매 건수가 늘어났습니다.

박현경 기자!

1.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에 큰 관심이 모아졌었는데,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전망까지 좋은 것으로 나오자 오늘 엔비디아는 물론 AI와 관련한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죠?

네, 엔비디아 주가는 이 시간 현재 폭등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들어오기 직전 확인해봤을 때 어제(21일)보다 15%선에서 급등하며 776달러대에서 거래 중이었습니다.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AI 관련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도 덩달아 오른 모습인데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라고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미 대표적인 반도체 지수가 있는데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LA시간 오늘 아침 8시 10분 기준 전장보다 4.4% 상승했습니다.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종목별로는 AMD는 전장보다 11.1% 급등세를 보였구요.   브로드컴(5.2%), 마블 테크널러지(6.4%), ASML(4.0%),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4.7%), 마이크론(5.3%)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4∼6%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주가도 장중 7.9% 급등 거래됐습니다.

스튜디오 들어오기 전엔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약 7% 가까이 뛰었습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가이던스까지 좋게 나오자 그 여파가 다른 반도체 관련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2.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내놓은 낙관적인 전망이 AI 관련주에 다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죠?

네, AI와 관련한 낙관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어제 실적 발표에서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tipping point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AI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카슨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죽음과 세금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고 했는데 엔비디아 실적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구요.

이어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았는데 그럼에도 놀랍게도 또다시 한 단계 더 뛰어오르며 홈런을 쳤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가하면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 마르셀리는 "AI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오늘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는 만큼 그 내용을 전해드리는 것일 뿐이고 절대 종목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3. 이런 가운데 AI 시대의 도래가 법 집행과 사법 체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온 연방 법무부가 관련 사안을 전담할 Chief AI Officer, ‘최고 AI 책임자'란 직책을 신설했죠?

네, 연방 법무부는 오늘 첫 최고 AI책임자를 임명했습니다.

최고 과학기술 고문 겸 최고 AI 책임자 (Chief Science and Technology Advisor and Chief AI Officer)로, 프린스턴대 조나단 메이어(Jonathan Mayer)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릭 갈런드 장관은 성명을 통해 조나단 메이어 교수의 임명을 발표하며 "법무부는 법치를 유지하고 이 나라의 안전과 시민들의 권리를 수호한다는 임무를 다하기 위해 빠르게 진화하는 과학기술 발전에 발을 맞춰가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메이어 교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원 재임 당시 그의 기술 고문을 맡았었구요.

또 연방통신위원회 FCC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4. 그럼 메이어 최고 AI 책임자는 어떤 업무를 맡게 되는 겁니까?

네, 메이어 교수는 법 집행, 인권 담당 당국자들로 새롭게 구성될 위원회를 이끌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을 비롯한 법무부 당국자들에게 AI와 관련한 조언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AI 기술을 수사와 형사 기소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AI 이용의 윤리적 쟁점 등과 관련한 사항을 주로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에서 일할 기술 관련 전문가를 추가 모집하는 업무 역시 메이어 교수가 맡을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5. 연방 정부 당국자들은 '챗GPT'의 등장으로 AI의 시대가 본격 개막하고 나서 기술 발전에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려 부심해 왔지만, 다른 한편에선 AI의 이점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왔죠?

네, 맞습니다.

연방 법무부는 이미 마약과 불법약물 추적 등에 AI 기술을 적용했구요.

2021년 1월 6일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 수사와 관련된 증거물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했었습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고, 이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리사 모나코 법무부 차관은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연설에서 AI 기술이 테러 적발을 돕는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사회적 편견 증폭, 선거 조작, 사이버 범죄 악용 등 여러 위험성도 함께 지니고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모든 신기술은 양날의 검이지만, AI는 여태껏 있었던 모든 것 중 가장 날카로운 칼날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6.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주택거래가 감소하고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는데요. 올해는 좀 살아나는 분위기죠?

네, 일단 올해 들어 첫 한달, 1월 동안 주택매매가 전월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전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400만건이었는데요.

이건 그 한달 전인 작년 12월보다 3.1% 증가한 겁니다.

그렇지만 1년 전인 작년 1월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감소했는데요.

1.7% 감소했습니다. 주택 매매는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1월 매매 건수 통계는 지난해 11∼12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가 되겠습니다.



7. 기존주택 거래량은 미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지난해 10월 들어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네,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던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고금리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기존주택 매물 공급까지 줄어들면서 거래 감소가 심각했구요.

이는 집값 상승세가 지속된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죠.

그런데 일단 지난달엔 다시 기존주택 거래가 증가한 겁니다.



8. 1월 주택 가격은 어떤지도 나왔습니까?

네, 지난달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37만9천100달러였는데요.  

이건 작년 1월보다  5.1%가 오른 것이구요.

그렇게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 로런스 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거래량은 아직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1월 거래량 증가는 추가적인 거래 확대의 시작"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본 겁니다.

또 "등록 매물이 다소 늘고 있다면서 구매자들도 작년 말보다 낮아진 모기지 금리 혜택을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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