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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지역 경찰 "이런 전화 받지 말아야"/미국인 39% "은퇴 못하고 평생 일할 것 같다"

박현경 기자 입력 01.22.2024 10:20 AM 조회 6,698
*최근 인공지능 AI를 악용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에서도 관련 사기가 벌어지며 경찰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4명꼴은 은퇴를 하지 못하고 평생 일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새로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경찰이 남가주 주민들에게 AI 사기 범죄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죠?

네, 경찰은 새로운 전화 관련 사기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시미 밸리 경찰은 지난주 금요일(19일) 지역 주민들 그리고 인근 남가주 지역 주민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는데요.

다음과 같은 전화가 걸려온다면 받지도, miss했더라도 다시 전화를 걸지도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2. 경찰이 경고한 전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전화입니까?

시미 밸리 경찰국을 사칭한 전화입니다.

805-583-6946번, 이건 시미 밸리 경찰국의 공식 전화번호입니다.

그런데 이 경찰국 전화번호를 속여 사기를 벌인 행각이 당국에 신고됐습니다.

사기범은 경찰이라고 말하며 콜백 번호를 제공하는데요.

그 전화번호(831-222-0933)로 연락하면 AI로 생성한 음성 메일로 연결됩니다.

그러면서 시미 밸리 경찰국 Civil Division 의 경찰이라고 하며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라고 말합니다.  



3. 그런데 시미 밸리 경찰국에는 Civil Division이 없다고 하죠?

그렇습니다.

Civil Division은 사기범들이 만들어낸 가짜 부서입니다.

그렇게 사기범들은 전화로 벌금이나 기부금 그리고 영장 등에 관한 내용을 꾸며 속이려 하는 듯 보이는데요.

시미 밸리 경찰국은 절대 전화로 그런 업무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유사한 사기수법이 이전에도 있어왔지만 경찰은 AI 로 인해 수법이 보다 정교해진 점을 꼬집었습니다.

따라서 일단 경찰에서 연락해왔다고 하면, 긴장하게 되고 그에 따라 속을 가능성도 커질 수 있는 만큼 경찰이 직접 이렇게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4. 결국 경찰에서 전화로 연락이 온다고 하면 사기라고 생각해야 하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경찰국에서 전화로 연락해온다고 하면, 사기라고 여기고요.

혹시 모르겠으면 경찰국 대표전화로 연락하라고 합니다.

이건 시미 밸리 경찰국 외에 다른 경찰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의심스러운, 수상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신고할 것을 경찰은 강조했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인들의 은퇴와 관련한 생각을 알아본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죠?

네, 재정전문 왈렛허브가 오늘(22일) 은퇴자금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미국인들의 생각을 알아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우선 미국인 10명 가운데 3명꼴은 은퇴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3명 가운데 1명꼴 이상은 은퇴 계획 자체를 세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구요.

거의 절반 가까이인 46%는 은퇴하기에 충분한 자금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며 은퇴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6. 결국 은퇴를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상당수에 달한다고요?

네, 이번 여론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4명꼴은 은퇴를 평생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전체 39%가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은퇴를 늘 생가가는 미국인들은 상당수입니다.

약 3명 가운데 1명꼴(31%)은 항상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즉, 은퇴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은퇴를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미국인들이 그만큼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7. 마지막 소식입니다. 10대 청소년 취업률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죠?

네, 지난 한해 16~19살 사이 청소년의 37%가 취업했거나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연방 노동부 자료에서 나왔는데요.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겁니다.



8. 그 동안 10대 취업률은 지난 40여년간 대체로 하락세였다고요?

네, 2000년대 들어서는 가파르게 떨어지다가 2014년을 바닥을 쳤구요.

그 이후엔 올랐다 내렸다 하며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0대 취업자 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25만명 이상 많았습니다.  

주로 고등학생들이 방과 후나 방학 기간을 이용해 식당이나 상점 등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10대, Z세대인데요.

밀레니얼 세대가 10대였을 당시보다 일을 하는 비율이 더 많이 높아졌습니다.



9. 서비스업과 소매업 분야에 10대 알바 직원이 많다구요?

네, 그러니까 보통 식당을 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내용을 전하며 앨버커키의 한 피자 가게 주인 닐로 곤잘레스의 스토리를 전했는데요.

곤잘레스는 이전에는 10대 알바를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체 직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3명을 쓰고 있습니다.

곤잘레스는 10대들이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예전 10대들은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애들은 활기차고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10. 이렇게 10대 학생들이 파트 타임으로 일하게 된 배경이 있죠?

네, 여러 배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재정적 독립과 새로운 기회 등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에 더해 그 동안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10대들이 더 많이 일을 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더군다나 저소득층 학생들은 집 렌트비와 유틸리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일한다고 많이 답했습니다.

그 밖에 다른 학생들도 개스비와 자동차 보험료, 그리고 친구들과 놀 때 쓰기 위해 일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최저임금도 많이 올라 이렇게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경우 도움이 더 되는 편입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6~24살 사이 젊은층 근로자 임금 상승률은 9.8%였는데요.

이게 전체 근로자 임금 상승률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였습니다.

바너드 칼리지의 엘리자베스 아나낫 경제학 교수는 "노동 시장이 빡빡할수록 10대 청소년이 더 많이 일한다”며 “10대들은 일자리가 있다는 소식만 들으면 바로 일을 시작한다"며 현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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