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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A 증오범죄 20여년간 최다/기존주택 매매 지수 최저/올해 크리스마스 가격 지수

박현경 기자 입력 11.30.2023 10:15 AM 수정 11.30.2023 10:27 AM 조회 2,356
*지난해(2022년) LA카운티에서는 증오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거의 75% 사건들은 폭력적이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전국 주택 거래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기존주택 거래지수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명 캐럴 ’12 Days of christmas’에 나온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서도 인플레이션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박현경 기자!

1. 먼저 새로 발표된 LA지역 증오범죄 관련 자료부터 살펴보죠.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오범죄 수준이 거의 최악에 달했죠?

네, 그렇습니다.

LA카운티 위원회(LA County Commission on Human Relations)가 어제(29일) 2022 증오범죄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LA카운티는 이 보고서를 1980년부터 작성해왔는데요.

그 후 지난해 증오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 20여년 동안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1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2. 얼마나 많이 발생했길래, 20여년 만에 최악이었던 것인지 숫자를 짚어보죠?

네, 지난해 LA카운티에서 증오범죄 피해를 당한 사람은 모두 9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한해 전인 2021년보다 18%가 늘어난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보고서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일어난 뒤 무슬림과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급증했습니다만, 이는 지금 말씀드리는 2022년 보고서에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LA카운티 정부 관계자는 이 부분을 분명히 했습니다.



3. 그렇다면 지난해 증오범죄는 주로 어떤 인종을 대상으로 했는지 나왔습니까?

네, 우선 보고서는 지난해 일어난 증오범죄 4분의 3 가까이가 폭력적이었다고 밝히면서 흑인과 유대인 주민들이 주로 피해자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각각 증오범죄 비율도 크게 늘어났는데요.

반 흑인 증오범죄는 34%가 늘어났구요.

반 유대인 증오범죄는 5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에서 증오범죄는 어느 인종, 민족, 종교를 대상으로나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위원회의 로빈 토마 사무국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거의 모든 인종과, 민족, 나라 그리고 종교가 증오범죄 타겟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4. 아시안에 관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네요. 아시안 증오범죄는 얼마나 많이 발생했습니까?

네, 반 아시안 증오범죄는 지난해 61건 보고됐습니다.

반 아시안 증오범죄는 팬데믹 당시 급격히 늘어났었죠.

그랬다가 지난해에는 25%가 줄어들었는데요.

25%면 많이 줄어든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고무적이기만 한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봤을 때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원회 측도 이런 점을 꼬집었습니다.

또한 보고서에 나오진 않았지만, 아시안들은 피해를 입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실제 아시안 증오범죄는 집계보다 더 많을 것이란 분석이 늘 나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했을 때 아시안 증오범죄가 2021년보다 25%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5. 다음은 부동산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30일) 주택거래가 얼마나 많았는지 관련 지수가 발표됐죠.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0월 전국 기존주택 매매 지수, 이건 지난 2001년 100을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지난달엔 71.4를 나타냈습니다.

그 한달 전인 9월에 비해 1.5%가 하락한 수치고요.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8.5% 감소했습니다.



6. 그만큼 기존 주택거래 감소세가 지속됐다는 의미군요?!

네, 그렇습니다.

주택 거래가 감소했다는건, 이미 예측할 만한 것인데요.

그럼에도 이번 지수가 더 눈에 띄는 점은,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보다도 거래량이 더 적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7. 이처럼 주택 거래가 급감한 요인은, 지금까지 계속 언급돼왔듯, 고금리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겠죠?

맞습니다.

고금리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든 게 기존주택 거래량 급감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과거 3∼4%대 낮은 이자율의 모기지를 받아 집을 산 주택소유주들은 7%대의 더 높은 이자율의 모기지로 갈아타 새집으로 이사하는게 부담이구요.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 역시 모기지 이자율 부담에 집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10월 마지막 주 7.79%로 가장 높았구요.

그 후엔 조금씩 떨어져 지난 22일엔 7.29%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7%대입니다.



8. 결국 앞으로도 당분간 주택 거래는 낮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죠?

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렇게 예상했습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중 주택 모기지 금리가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기존주택 거래도 최근 20여 년 새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라고 밝혔구요.

그래도 최근 몇주 사이 나타난 모기지 금리 내림세가 주택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제한된 주택 재고 수준이죠.

이는 구매 수요 충족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하며 앞으로도 주택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란 점을 시사했습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 캐롤 중에 ’12 Days of Christmas’란 유명한 전래 캐롤송이 있습니다. 이 캐롤에는 여러 선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이 선물들 조차도 인플레이션으로 얼마나 비싸졌는지 나왔죠?

네, 그렇습니다.

이 캐롤에는 크리스마스 무렵 12일 동안 매일 하나씩, 모두 12가지 선물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선물은 일반적인 선물은 아닙니다.

암탉과 거위, 백조 등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 정보 제공업체 PNC파이낸셜서비스는 ‘12 Days of Christmas’ 캐롤에 나오는 이 선물들을 실제로 구입한다면 얼마나 되는지,   ‘크리스마스 가격 지수’를 매년 발표해오고 있는데요.

'12일간의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12가지 선물의 가격을 합친 전체 비용은 4만6천729달러 86센트에 달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7% 오른 가격이구요.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겁니다.



10. 그런데 2.7% 오른게 그렇게 많이 오른 건 아니라는 평가도 있죠?

네, 2.7% 상승률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 3.2%보다는 낮습니다.

그렇지만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2%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그리고 이 지수는 작년에는 10.5%나 급등했었습니다.



11. 선물들 가운데 어떤게 그렇게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까?

선물 중에 Turtle Dove , 멧비둘기 두마리가 있는데요.

25% 올랐습니다.

작년 500달러였는데 올해 750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배나무 가지에 앉은 자고새 한 마리'(One Partridge in a Pear Tree)란 가사가 나오는데요.

이 자고새가 319달러 18센트, 13.9% 올라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주택 가격을 대변하는 배나무의 가격이 15%나 올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PNC의 아만다 아가티 수석 투자책임자는 "통화 긴축 정책의 장기적이고 가변적이며 지연된 효과가  크리스마스 가격 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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